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산호천변둘렛길 세바퀴

황와 2024. 7. 21. 21:35
24.7.21 산호천변둘렛길 밤길 3바퀴돌다/264
      코스 :  집-통합교-오호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1,000보 9.2km, 2.0시간
       특색 : 맑은 날 무더위 밤매미소리 운다.

 

메리골드

내 귀에 풀벌레소리 울어댄다.

그 소리 귀가 나이 들면 나는 힘없는 소리런가.

기력이 다한 울림인지

여름이 다가는 아쉬운 베짱이 한탄인지

큰나무에 붙어 우는 매미소린지

낮에는 무더위 땡볕에 땀깨나 흘렸었다.

해가 지려니 바람이 조금 일어나 바짓가랭이 흔든다.

매양하는 그대로 데크길 걷는다.

물소리가 조금 잦아졌다.

천천히 첫바퀴 돌면서 겨드랑이에 땀 젖는다.

바쁜 걸음 대신 느긋하게 걸었다.

둘째바퀴는 스스로 흘러가듯 걷는다.

해오라기 한마리 물가를 주시하며 까떡도 않한다.

두바퀴 다 도니 해가 서산으로 숨는다.

마지막 바퀴는 피로도로 걸음이 느려진다.

발목 무릎주변에 열이 남다.

발바닥이 화닥거린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나니 시원해진다.

오늘 11,000보 약9km  무사히 임무다했다. 

항상 사작 때보다 마칠 때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