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버섯꽃 핀 저도둘렛길은 산돼지 밭갈고 다닌 길

황와 2024. 7. 18. 16:42
24.7.18 길사랑회 저도비치로드 길 거구로 돌다./264
         코스 :  하포마을(체조)-마을뒷산길-고개능선-정상능선길-산정봉--고갯마루-지그재그하산길- 제4전망대-데크길-
                    제3전망대-제2전망대-제1전망대-하포마을
          거리 시간 인원 : 13,350보, 11.2km, 5.0시간, 27명
          특색 : 장마비 그친날 저도 숲속 산책길은 버섯꽃 핀길
                    쉬운길 걷는다는 길이 섬 늘선길을 땀빼며 올라갔다가 
                    해안선 데크길로 돌아온 길
                    셔츠가 땀에 흠뻑 젖은 걷기 였다.
                    바다는 묵묵히 우리를 지켜볼뿐 표정이 없었다.                             

 

 

창원의 명품걷기코스 저도비치로드 

오래간만에 걸으러 나간다.

61번버스 종점 마산역으로 나갔다.

9시 5분 출발 7명 장정들과 안여사만 탔다.

1시간 10분간 구산면 꼬부랑길 구비 돌아

하포마을 주차장에 도착 체조부터 했다.

다들 늙어 뻐드렁몸 제대로 급히고 뻗지 못해 

아이쿠 허리야 다리야!

입이 체조를 한다.

오늘 예정코스 버리고 하포마을 뒤로 오르는 숲길로 간단다.

마을앞 캠핑장을 감돌아 올라갔다.

급경사라 모두 땀깨나 빼며 헐떡이며 올랐다.

고갯마루에서 잠시 쉬면서 숨돌리고는 

능선길을 따라 산정상봉을 올라갔다.

 

버섯꽃 백화

 

다들 무더위와 습기 또 바람도 안불고 

구름이 나무 사이로 숨어서 땀이 줄줄 흘렀다.

바다 구름도 낮게 깔렸다.

바위 쉼터에서 모여앉아 홍시 생일 잔치 축하해주고

애써 가져온 골뱅이무침으로 주객들 술먹고

고개하나더 올라가 능선길 내려가서

고갯마루 네거리에서 잠시 한번더 쉬고 

용두봉 정상 오르는 건 생략하고   

직각으로 꺾어 지그재그길 내려갔다.

내리막길이 돌뿌리길 매우 부랑하다.

다리 피로도를 내려가며 다 쌓는다.

 

저도해안선과 진동만

 

해안선 위로 설치된 오솔길 걷기 좋은 코스다.

그러나 오늘은 멧돼지 가족들이 금방 훑고간 자리인듯

오솔길 주변을 주둥이로 회를 쳐 놨다. 

그리고 그길이 추억보다 어찌나 긴지 

지겹게 탐색하며 걸어야 했다.

멧돼지 뒤집어 놓은 길을 지겹게 걷었더니

등산인 리본 달린 것을 발견하고서야 

우향우 바위 계단길 급하게 내려왔다.

바로 바다제4전망대 

건너편 고성동해면 해안과

거제도 해안이 구름에 덮혀 있구나.

거기가 점심 명당이라 점심상 펼쳤다. 

주변에 모기가 와서 온팔을 다 물어가려 야단이다.

즐겁게 함께 점심식사 나눴다.

 

제4전망대 점심시간

 

모기들의 등쌀에 밥 먹자마자 

점심 자리를 떴다.

다닷가 석벽에 설치된 데크로드를 따라 

대양바다 구경하며 걸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데크길이 길어서 오르내린 계단길 완료하며 

바위벼랑아래 아름답게 내려앉은 제3전망대 보고

저멀리 진해 거제도 지역 해안을 둘러보며 

푸른 소나무 산을 감도는 오솔길 

산속에 난 하얀 버섯꽃이 아름답더라.

제1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쉬었다.

 

제2전망대

제1전망대앞에는 퍼질고 앉아 후발대 오기를 기다렸다가 

우리 자리 방빼서 주고 

이내 솔숲 황톳길 즐겁게 걸었다.

오솔길이 빠져나온 소나무터널에는 

꾀꼬리 소리로 알을 깨우고 

바닷가 지나는 통통배 손흔들며 

솔향기 아름답게 우리 몸을 감싼다.

바닷가 윤곽선이  그림을 그리듯 살아간다.

 

 

이제 한등을 돌면 출발한자리 하포마을이 나온다.

바닷가 풀숲속에서 우뚝솟아 오른 나리꽃이 바다를 내다보고 있다.

그 앞엔 작은 배하나 목선지나며 바다를 갈고 지난다.

아름다운 남해안  바닷가 숨어 있는 경치가 손에 닿을 듯 

낮은 삼각형을 산을 이어서 내려앉아있다.

하포만에 내려서서 건너편 둥근 각도기 하얀다리 연육교 아름답고

하포만 해양 양식재료들이 바다에 쌓여 떠 있다.

아마 여기 명산 홍합 양식재료들인가! 

동네팔각정에서 모여노는 노인들

관광객에게 홍합 팔려고 집 냉장고에서 꺼내 온다.

우리 여인들 냉동홍합 좋다고 

너도나도 한봉지씩 사서 넣는데 

우리 마나님은 여름 홍합 독성있다고 허시사

오늘 저도 둘렛길 걷기 마감했다.

13,300보 약 11km 멋지게 걸었다.

올 때에는 해고운 부부가 날 마산역까지 태워주니 고맙다. 

 

해변에 핀 나리꽃

 

하포만에서 본 저도연육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