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11 길사랑회 담양 용면 숲길, 폭포, 출렁다리, 메타세콰이어, 관방제림, 죽록원길 행복하게 걷다./264 코스 : 마산역-(동서고속(88고속도)-담양 용면 가마골수목원-용소폭포-출렁다리-중턱쉼터-쉼터-용연제1폭포-쉼터- 닭도리탕(식사)-(자동차승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관방제림-추성교-죽록원길-(동서고속(남해고속도)- 마산역-(길사랑운영위원회) 거리 시간 인원 : 15,850보, 13.3km, 34명, 특색 : 담양 녹색숲길 상쾌한 산책과 장마후 수량 풍부한 용소폭포와 용연제1폭포 깨끗한 계곡수와 백옥수 폭포 시원하게 맑은 메타세콰이어 녹색 그늘길 아름답고 관방제림 제방길 시원한 인공조림숲길 시원한 바람이 거닐게 하고 죽록원 곧게 자란 왕대 곧은 숲길 꼬불꼬불 죽림을 즐겁게 거닐었다. |
어제까지 온 7월의 장마비로 갈길 걱정했다.
마산역전 동서고속버스에 오르니 오늘은 제법 빵빵하게 찼다.
35명 최근 중에서는 가장 많다.
아이들이 되어 여행길 즐겁다.
각종 선물들 제공해준 길벗에게 박수가 터진다.
차는 오늘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산청휴게소에 들렀다.
함양에서 88고속도로였던 대구광주고속로를 타고
높은 지리산등을 넘더니
남원 순창을 거쳐 순창 고개를 넘어 계곡숲길
좁다란 용면 가마골수목원으로 파고들었다.
1. 담양 용면 가마골수목원의 숲속길
주민증으로 공짜 입장료 내고
숲속에서 호각소리에 맞춰 준비운동까지 하니
우리들 준비태세는 다른 팀과 다르다.
술속 손에 잡힐듯이 우거진 수목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
그속에 갇힌 도시인의 자유 자연히 치유된다.
피로와 무더위 싹다 거두어 간다.
계곡을 오르며 갑자기 다가서는 수직 암벽
물소리는 바위를 타고 하얗게 옥수 부셔지고
이내 용이 올랐는지 이무기가 올랐는지
용소와 하얗게 부셔져 흐르는 용소폭포
그 속에 선 나그네 때묻은 가슴
깨끗이 마음속 청소하고 간다.
아름다운 맑음에 어제 비는 그리 이곳에 모아 떨어져
수량을 늘여 날 감동하게 했구나.
물기어린 좁은 산책로를 조심스레 올라가니
물이 지나간 길이 되어 사람이 오른다.
벼랑위에 오르니 우뚝선 콘크리트 높은 육각정
시원정 원류가 시작되는 정자라
여기 용소가 바로 영산강의 시발점로구나.
여기서 담양호로 들어가 담양 광주를 지나
나주들을 감돌고 무안 목포로 영산강 하구둑으로 간다.
맑은 옥수가 너무나 거룩해 보인다.
잠시 정자에서 숨 가다듬고
계곡을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넌다.
바로 용소폭포 위를 흔들고 지난다.
아찔하게 양안을 지나서는
계단길 높다랗게 오른다.
어질어질하여 지팡이를 짚지 못하고
난간을 줄을 잡고 올랐다.
급한 경사라 누구나 땀깨나 흘리며 오른다.
난 얼굴에 땀이 흘러내려도
양손을 다 잡고 오르니 닦아낼 수 없다.
중봉 쉼터에서 한참 땀을 식혔다.
그래도 구름낀 하늘이 고맙다.
다리 더 높은 코스 생략하고 내리막길 내려온다.
모두 미끄러질까 잔뜩 긴장하며 내려왔다.
발밑을 조심하자니 눈은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수많은 산나물과 버섯류 약초도 지나친다.
다시도랑을 건너 올라간 도로에 다시 서니
햇살이 안난 것이 고맙다.
시원함이 온몸에 퍼져 구름먹은 기분이다.
계곡을 다시 내려가 아까 잠시 쉬었던 사각정자에서
가마골로 투박한 박석길로 올라간다.
무조건 제1폭포가 있다는 지시목만 믿고 오른다.
계곡은 검은 반석바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려
하얗게 부셔지는 대조 흑백미에 그저 탄복한다.
아이들처럼 계곡물에 부끄럼없이 담그고 싶다.
200m라는 길이 그리도 먼가 ?
하마나 나올까 하마나 나올까?
원래 귀한 것은 천천히 내보여주듯
푸른 숲속에 감추인 하얀옥수 눈가루
어느새 히야 ! 감탄과 카메라 꺼내 든다.
모두들 모델이되고자 서로 선후 다투고
약 30m 높은 벽을 날으는 하얀 물줄기
수량까지 풍부해 더욱 장관이다.
용소 폭포보다 두 배는 더 높고 아름다운 폭포다.
갈라지는 물결사가 마치 망사옷을 입은 여인처럼
아름다운 자태 시드루 천으로 감추는듯
보러 올라온 내가 고맙더라.
나도 만세부르며 장지 치켜들었다.
점심이 불러서 내려오며
계곡매표소 아래 첫집
계곡류 갈래되어 흐르는 섬안에 갇혀
물가 반석에 앉아먹는 닭도리탕
내몫은 완전히 챙겨 먹어도 양이 남았다.
맛진 점심과 푸른 숨소리로 행복한 날이로다.
2. 메타세콰이어 길
차는 오후 일정을 위해 자동차에 올랐다.
다시 왔던길로 순창으로 나가서
국도길을 지나며 높다랗게 소실전 그리며 작아지는
푸른 숲길 메타세콰이어 길을 간다.
담양호에서 내려오는 담양천주변에서
찻길을 잘몰라 길을 헤매더니
메타세콰이어 시발점에 내려야하는데
마치는 끝점에 내려 메타길을 바라본다.
저 멀리 작은 구멍만 빤히 보이는 푸른 길
그곳으로 모든 선이 모여간다.
우리는 그곳을 소실점이라 이른다.
점점 작아져 가는 그 꼭지점
그건 모든 그리움이 모여드는 곳
큰키가 차츰차츰 작아지다가
저멀리 원근감과 거리감과 부피감 질감이 사라지니
우린 그 논리로 세상을 판단한다.
이건 미술사의 대 원리다.
그속에 인간은 아름다운 몸짓 표현하러
춤을 추고 뛰어오르고 몸을 비튼다.
그러싶은 건 바로 욕망이다.
오늘 화판 위에 푸른 그림을 그리고 간다.
메타세콰이어 우리나라에선 낙우송이라 부른다.
낙엽지는 소나무 곧게 커 오르는 강직함이 멋이다.
3. 관방제림 길
담양하면 멋진 명품길 두가지가 또 있다.
하나는 옛 선인이 영산강 상류 담양천변 제방을 쌓고
제방이 안전하라고 괴목류를 심어 숲길로 인공조림한 뚝방길
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 코스로
울툭불툭 튀어나는 고목뿌리를 덮고
모래 황토흙으로 다져 깔아
사각사각 뒷소리 남기는 소담스러운 길
관방제림로 아름들이 나무는
숫자로 이름표 달고 역사를 맣고 시원함을 선물하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 조상의 배려였던고
담양인은 조상을 괴목처럼 섬기고 있다.
시원한 풍치림 방풍림 방제림 요즘은 방서림 아닐까
겨울은 방설림이 될터고
방제림 사이로 담양공설운동장
진디밭에 팔 베고 누워 하늘 보는 풍선조각물
다리 포개 세운 모습이 재미있다.
조선 인조때 성이성 원님의 작은 선정이
이리도 누대로 선정을 이어갑니다.
혹시 그분이 춘향전의 이도령 원본인
경북 봉화의 성이성이라는 분이 아닌지?
나무밑에 걸터 앉아서 그늘로 땀을 식힌다.
난 선발대로 추성교를 건너서
죽록원 앞 분수대에서 어린 아이들
분수대 물젖는 모습 즐기고 있었다.
4. 죽록원 푸른 대밭길
이제 마지막 남은 명품길 대밭길이다.
죽록원에 오르니 주민증으로 허연 머리를 입장시킨다.
대밭 녹색숲이 싱싱하다.
숲속에 높다란 봉황루 기왓집이
공원광장에서 보면 우뚝하고 멋지다.
정작 올라오면 장사속이 보여 오라가지 못한다.
대밭숲길 새대롸 묵은대가 그대로 표를내며 늙고있다.
새대는 하얀 분가루까지 바르고 훨씬짙고 산뜻하다.
그 굵기가 어른 양손으로 둘러도 모자랄 정도로 굵은 대왕죽이다.
하늘높이 솟아서 키작은 우리네들 목아프게 쳐다 본다.
대나무로 꽃등 달아 밤산책길 밝힌다.
황토색 길과 청녹색 대나무가 대조를 이루어
느낌으로 걸으니 상쾌하다.
도포갓세운 양반 만파식적(萬波息笛) 대금을 불고 있는 모습이 그윽하다.
대밭을 우르니 미로처럼 길이 얽혀 미아가 된다.
좋은 의미의 길을 찾아 올라가서 지그제그로 꺾어져 올라서는
성인봉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정자이름도 각각 색다르게 풍치를 더하니
마지막 대밭속 폭포수에서 판다곰들과 놀다가
다시 정신차려서 올라갔다가
용케도 큰길 발견하여 다시 내려오니
대밭속은 춘하추동 좋은 추억을 매달게 한다.
출구로 다시나오니 돌아다닌 대숲길이 또 재미있었다.
오늘은 종일 좋은 숲길만 돌아다닌 행복한 날이었다.
집에와 기록을보니 약 13km 1만 6천 보 가량 복된 날이었다.
돌아오며 마산역에서 다시 오래간 만에 운영위원회 회의를 갖고
함께 평가회도 열었다.
종일 행복한 하루였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그 밤길 세 바퀴 (0) | 2024.07.15 |
---|---|
비 갠 후 밤길 세 바퀴 (0) | 2024.07.14 |
산호천변로 부슬비 오는 저녁길 (0) | 2024.07.10 |
구름 낀 서원곡둘렛길은 오유지족길 (0) | 2024.07.09 |
함안 성산산성길과 강주리 해바라기축제장 무더위 거닐다. (0)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