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구름 낀 서원곡둘렛길은 오유지족길

황와 2024. 7. 9. 15:04
24.7.9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산책하다./264
           코스 : 집-서원곡입구-관해정-속불암-약수터-백운사-데크길-원각사-관해정-한양설렁탕(점심)
           거리 시간 인원 :  7,200보 , 6.0km, 2.0시간, 산수 5명
           특색 :  구름낀 무학산 가루비 뿌리는 산책길 비맞는지 안맞는지?
                       일기예보가 걱정의 근원이더라.
                       비오면 비 맞고 바람불면  바람 맞고
                      그럴 나이인데 괜한 걱정 인생사 자업자득이더라.    

 

조남 오늘 비온다는데 갈까말까 통보

다른 이  비와도 고(go)!

자기가 숨을 구멍을 판다.

무조건 시내버스에 실려 나갔다.

관해정 은행나무 가 벤치더라.

기다리니 하나 둘 응모객 나타나고 

결국 성원 모두 참석 만당이더라.

양구 친구까지 합류되니 여섯 친구 건강 합의

결국 간길 고샅길 오른다. 

 

 

 

숲길은 늘 우리를 환영한다.

도란도란 지난일 이야기하고 

오르막 산길 땀이 배어나도 

다들 이제 조금만 가도 앉아 쉬잔다.

건강은 움직임의 시련

맨앞에서서 오로지 숨 가다듬어

참고 오르고 오르고 

결국 쉬지않고 오르니 

죽겠다던 그들도 다 따라 올라오더라.

고통을 따라야 희열이 있음을 

높은 고산에 절이 있음은 올라오며

수많은 고통 염불 외며 오르듯이

 올라오고 나서야 참고 올라온 기쁨이 부처님 덕이 되느니 

 

 

석불암 보살이 부채들고 기다리신다.

더위 막으려고 에어콘 하나씩 선물하니 

그게 바로 보시고 달콤한 커피맛이 해탈의 기쁨이더라.

돌팍정자에 앉아 새실 까고 

약수터 오줌살 물로 가슴 식히고 나니

살만한 세상 아름다운 자연숲

비가 오면 어떻고 안 오면 어떻노

어깨 젖어도 그저 약간 젖을뿐 이내 마르고 

내리막길 우쭐대고 걷다가 

원각사 수국길을 구경하고 

관해정은행나무 잘 가라고 인사한다.

한양설렁탕 그집 사장 반가운 맞이에

소한마리 소줏잔으로 박치기

그저 기분좋아 흐물흐물 만족

그렇게 우리는 살아온 과거를 믿고 즐긴다.

오늘따라 덕암차가 날 집앞까지 택배해 주니

7천보 시오리길 그것만해도 오유지족(吾唯知足)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