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18 혼자 산호천변길 3바퀴 돌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울림교-오호교-한일교-통합교 : 3바퀴)-변여사 만남-집 거리 시간 : 10, 226보, 8.6km, 3.0시간 특색 : 찌부둥한 몸 재생시키려고 산호천변 즐겁게 걸었다. 문학인 김정곤과 변석순 만나 담소했다. |
종일 방안에 앉아 있다가
찌부둥한 몸 해결법 찾아 나선다.
걷자. 걷는 것이 사는 길이다.
바람점퍼 하나 걸치니 밤길 시원한 패션이다.
통합교를 나가 물소리 따라 걷는다.
사람들이 맨발걷기 코스에 많이 붙어 돈다.
첫바퀴 무릎 조금 신경 쓰이더니
한바퀴 다 돌고나니 통증이 사라진다.
어깨도 찌부둥해서 막 휘저으며 걸어본다.
두바퀴째가 되면 가로등 켜지고
그때부턴 혼자가 아니라 그림자와 짝이되어 걷는다.
항상 내몸과 그림자는 경쟁상대가 된다.
내가 먼저 가면 따라오다가
가로등밑에오면 나를 앞서고
이내 또 뒤로 쳐져서 서로 내기하듯 걷는다.
가슴펴고 왼쪽어깨 낮아진다는 소리 신경쓰며
씩씩하게 제식훈련 손 흔들 듯
용감히 활발하게 도랑물 불빛따라 흘러간다.
중학생쯤 되는 학생 둘
검은 도랑물에 들어가 장난질이다.
천진난만한 모습이 사진에 찍힌다.
무슨 이유 있으랴!
행동하는대로 생각나는 나인데
도랑물에 비친 그림자가 더 재미있다.
두바퀴를 다 돌고 통합교에 도착하였다가
소리를 들으니 아는 목소리다.
등을 치니 놀란다.
변석순 똑똑한 여인
상상 상쾌하게 대화상대가 되어준 여인이다.
함께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다.
함께 온 사람은 김정곤이라는 문학가
대강 거닐며 이야기 나누다가 한일교에서 헤어지고
난 나머지 코스 신나게 걸어서 오호교를 돌아 오르는데
율림교에서 날기다리니 함께 차한잔 하잔다.
셋이서 생강차 한잔 시켜놓고
콩팔칠팔 이야기가 차를 마시더니
그간 여러 뜸한 소식 나누고
김정곤씨 김해김씨 삼현파 이야기에
여러가지 성씨 이야기하다가
변여사 아들 이야기 하다가
그 많은 생강차 한컵 다 마시자 마자
헤어지며 난 출발점까지 돌아왔다.
1만보 목표 완수하니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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