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우곡사 용추계곡길 물천지

황와 2023. 9. 21. 15:23
23.9.21 자여 우곡사길 너머 용추계곡길 계곡류 건너서 물천지였다./264
         코스 : 집-창원역(환승)-(버스)-자여초입구-서천지-우곡사-고갯마루-용추계곡류 건너기-용추정(점심) -
                   창원중앙역-(버스)-창원시청-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3,530  10.02km, 2.5시간, 12명
         특색 : 산골짝마다 물천지 만폭동이더라.
                   처음 계곡류에 바지걷고 만폭동 건넜다.  

 

서천지

 

밤새 억수로 빗방울 창문을 때린다.

그 소리에 걷기 신청 등록을 내리는 자 생긴다.

내 맘은 한번 결정은 다시 되돌리지 않는다.

길사랑 무조건 목요일이면 go다.

가랑비 맞고 우산쓰고 창원역에 나갔다.

어제 저녁 불참자 오늘은 또 간단다.

창원역에서 7번버스 환승하고 

자여초등학교 입구에서 내렸다. 

온 산천이 비에 흠뻑젖어 늘어져있다.

구름이 풍경을 희미하게 지웠다.

땡볕길보다 구름낀 길 걷기가 낫다.

국방과학연구소 얼룩무늬 병기들이 담너머 보인다.

우리 방위산업의 전초기지다.

세계 방산시장으로 나갈 장비를 시험하는 장소다.

K2 K9 레드백 요즘 인기다.

서천지 습기 내려앉는 흠뻑 젖은 저수지

왕버들이 무거워 늘어졌다.

못가 데크길 산책로가 멋지다.

산책로 포장로 따라가다가 물소리 자욱히 폭포 만든다.

우곡사 오르는길 은근한 비탈길 

숲속터널이 숨길 가쁘게 한다.

숲속에서 하얀 물길이 폭포 이루며 부셔진다.

 

 

천년고찰 우곡사에 오른다.

난 지그재그로 따라 올라 

대웅전 앞 약수터 물길 줄줄 폭포되어 흐른다.

대웅전 문활짝 열어놓고  

확성기로 불경 암송하는데 

오늘 어느분 마지막 인연 끊는 49제 

두 염불소리 얽혀 시끄럽다.

계단앞 보호수 은행나무 가운데 다 타고

가장자리만 재생한 통일신라시대 천년수다.

계단길 내려와 숲길로 들어섰다.

정병산 고개를 향하여 물길을 따라 오른다.

계곡류 암반수에 흩어져 갈라진다.

새하얀 백옥수 멋진 광경 처음 본다.

어제 내린 비가 많이 내린 모양이다.

고개 먼당을 향해 오르는 고갯길

쉬며 쉬며 가쁜숨 달래며 올랐다.

아래 계곡엔 물소리가 하얗더니

산중에는 안개구름이 깔려 윤곽선 지운다.

소리가 빛이 되어 전치된다.   

 

서천지 데크길

 

우곡사
약수
폭포수
우곡사골짜기 오르는길

 

고갯마루 능선에 올랐다.

용추고개 표지석이 고갯마루임을 알린다.

구름에 숨어있는 갈랫길

잠시 숨 고르고는 용추곡으로 내려간다.

지그재그길이 물길이다.

물소리 자욱해지는 곳에

도랑 넘치는 물 산책길을 막는다.

징검다리 놓아 겨우 건넜다.

용추계곡류 양쪽계곡 합류점에서

계곡류 불어 신발을 벗는다.

물살이 세어서 쓸려내려 갈 듯 서로 손을 잡아준다. 

다시 도랑 맨발로 겨우 건넜다.

발바닥 자갈침이 매우 아프다.

계곡 구름다리 출렁다리 건너도

갈 길  물길에 막혀 

마지막 용추폭포 하얗게 부셔지는 풍광

용추정에서 모여앉아 점심 먹었다.

빵도 있고 김밥도 있고 호박쌈이 인기다.

신나게 먹고 즐겁게 걸었으니

오늘 만폭동 맨발걷기 이벤트가 가장 극정경험이다.

물길 깔린 길을 추적추적 걸으며

창원중앙역에서 우리는 먼저 내려왔다.

시내버스 두 번 환승하니 마산역에 내려준다. 

오늘 약 10km 거리를 13,500 보 기억에 남을 코스다. 

 

능선 고갯마루
도랑물 건너고
우거지는 폭포수
맨발로 계곡수 건너기
구비치는 불어난 계곡수
용추폭포
용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