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26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임항선 석전동 대로길 걷다. 코스 : 집-관해정-데크길-백운사-약수터-학봉자락길-너른마당-대밭집가든(해물찜)-관해정-롯데A-회원초-임항선-석전네거리-석전동-마산우체국-한일1차타운-집 거리 시간 인원 : 13500 보, 10km, 5.0시간, 4명 특색 : 가루비 오는 날 게으르게 도랑가 데크길로 자주 쉬고 피로감은 나이탓이었다. 난 걷는 길 모자라 회원동 임항선으로 집에까지 걸었다. |
뿌우연 안개 온 산을 희미하게 지우개질 한다.
구름낀 그늘길이라 안심하고 가지만
땀은 은근히 배어 내온다.
관해정 은행나무 밑에서 성진 엄살로
오늘은 곧장 서원곡 교방천 도랑가 데크길을 오른다.
잦은비로 하천바닥이 뒤집혀
포그레인 작업 바윗덩이 하상에 깔고 콘크리트 시공 중이다.
지난 폭우로 하상 바위가 돌출해 굴러내린 현장이다.
수해복구작업 바위돌 운반하여 굴리는 소리 뇌성소리 같다.
윗쪽 하천바닥은 모두 암반이다.
암반을 흐르는 하얀 폭포수와
이를 바라보는 꽃무릇이 아름답다.
데크길 마지막 구름다리 건너서 백운사로 올라간다.
의령유곡아지매 커피점 커피 한 잔 농담 나누었다.
백운사 앞길로 약수터 올라가
숲속 돌팍에 앉아 한껏 쉰다.
이제 다들 체력이 다해가는 모양이다.
한참동안 세상사 이야기 하다가
가랑비에 쫓겨 흘러 내려온다.
학봉자락길 오르내리며
나실랑거리며 걷다가
너른마당에서 앉았다가 가랑비에 다시 쫓겨
포장로로 내려와 아직도 붉은 호소 꽃무릇 보고
서원곡 이름있는 옛 맛집
대밭골가든으로 찾아들어 맹종죽 선 야외식당
해물찜 특대 시켜놓고 소주 두 병 까고
호박지짐으로 안주 하고
매운 콩나물과 여러 해물 들어 있는 찜
대게, 전복, 새우, 합자, 큰 문어, 다들어 있다.
밥 한그릇 훌쩍 비웠다.
다들 만복하고 찜국물은 모두 그대로 두고
관해정 은행나무 아래에서
추석 잘 쇠라하고 찢어진다.
난 성로원앞으로 성진 바래다 주고
롯데아파트 단지 곁으로 회원초 앞으로
임항선 그린웨이 걸어서
임항선 철로길 종점에서 잠시 쉬고
육교 건너서 석전동대로가를 걸어서
다이소 잠시 들렸다가 빈손으로 나오고
건널목 건너서 한일타운 1차 관통하여
산호천변길로 역전교 건널목 건너서
집에 도착하니 약 5시간 걸린 약 13,500보
그럴듯하게 산책했다.
은근히 땀이 내의를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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