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26 진주시 사봉면 초문리 전의이씨 효의부비 제막 진주시 지수면 청원리 청강서당 갈암, 청계 양선생 채례 참석하다./264 종사 - 사옹원봉사 증 병조참판공 휘 유성 묘소 고유제 송라찰방 행정공 휘 중광 묘소 참배 만수정 진주유림 개좌 집사분정 청강서당에서 채례 집행 청계고택 - 오료 간담 접빈 행정집 국역 간행 반질 참가인원 : 100여 유림선비와 종인 참석 |
1. 정부인 전의이씨 효의부비 제막
희대 미문의 효절비
13세 후손들이 350여년만에
진양지 열녀편에 나오는
선조할머니를 칭송하자고 내세우는 행사
행정종중이 아니면 또 어디 있으랴!
오늘 그 거룩한 행사 참례하려
아픈 다리 이끌고 나아갔다.
불실한 몸으로 참례하는 것
선조께 예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 행사가 너무 거룩하기에 기록하려고 나섰다.
다행히 모전(웅섭)이 잘 태워 보살펴 주었다.
사봉면 초문리 초입 삼거리
방어산 산줄기 흘러내려 도로와 만나는 길가
스치는 사람마다 보고 느끼게 하는 좋은 명지
교육적 본을 보이는 목적으로 세우는 효의부비
판관공 종중인의 긍지요 자랑거리다.
문중이 결의하여 비 건립추진위 만들고
후손 훼당(장환)은 부지 희사하고
종족 정성 모아 원로 병천 위원장 추대하고
행정 선조와 직손 이름난 학문 시선 모아
종문 장우 박사 찾아 한시국역 의뢰하고
집약 번역하여 대문집 발간하였고
경향지 우리 종친과 진주 거유들이 동참하여
조상칭송 행사 거룩하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리오.
재령이씨 대종회 웅호, 일환 회장단을 내려오고
모은공 관호 종손 서울서 오고
원흥 갈암 종손 영해서 오고
마진 소암공 영 종손,
균태 모은 종회장도 보인다.
부산 창원 진주 지역종친회장단과 종인들 둘러 섰다.
지역 거주민들도 구경꺼리 났었다.
웅환 종친의 여유로운 내빈 소개하고
병천 위원장 인사말로 내빈 환영하고
병화 종친 경과보고 하니 자초지종 경외롭다.
고맙다고 장환 후손에게 감사장 전달하고
할머니 친정 전의이씨 구순 백발 원로종인 축사
감격스런 할머니 인맥 자랑에
감사하고 감사하다며 울부짓는다.
웅환 종친의 비문낭독 차분히 듣고
후손과 진주유림 둘러서서 제막하니
6자 오석에 전면 글씨는 훼당이 쓰고
뒷면 글씨는 컴퓨터 제자로 새겼다.
전의이씨 할머니의 주요 이력은
사옹원봉사 부군 재령이공 (휘 유성)과 혼인하여
임란 중 1597년 정유년에
향년 35세의 나이로 돌아가심에
남편 섬김 극진하고 시부모에 효를 다하였으며
여성의 도리를 다하였으나
당시 어린 자녀 행와공과 행정공을 두고
부군 삼년상 마친 4년후
향년 38세로 부군을 따라 가셨으니
그 절의 귀감 되어 진양지에 기록된 열부이시다.
그후 어린 자녀들은 청송으로 옮겨가
외삼촌의 슬하에서 공부를 배우고
좋은 스승을 만나 학문을 익혀 벼슬길에 나갔다가
국왕이 청나라에 굴종하는 병자호란 사태에
벼슬을 버리고 방어산아래로 낙향하여
향년 94세까지 수복을 다하셨으니
청원리 초문리 일문에 세거하는
대명문 거족들이 행와, 행정공의 후손들이다.
참례자 모두 칭송과 격려 흐뭇하였다.
2. 갈암, 청계 선생 채례 거행
다음은 장소를 옮겨 청원리 청계고택으로 자리를 폈다.
종중원들은 마을 뒷산에 있는 행정공 산소 성묘 다녀오고
잔주유람들은 만수당(晩修堂)에 모여앉아 개좌를 열어서
선현 갈암선생과 청계선생의 행적을 소개하였다.
갈암 이현일 선생은 조선 중기 조선유림을 대표한
퇴계학맥을 이어받은 학자로 유일로 천거되어
이조판서를 하셨고 사림학파 거두이시다.
그는 말년에 서인들의 모함을 받아
함경도 변방으로 유배되었다가
다시 유배지가 변경되어 광양 진상면으로 옮겼다가
현장에서 죄가 풀어지니 심신쇠약한 채로
고향인 경북 영해 나랏골로 가는 도중
당시 먼거리를 일가친척들 집에서 자며
건강 회복할 때까지 여기 청원리에 머무니
전국의 유선들이 갈암선생을 찾아 청원리에 모여 들고
판관공파 종인들이 어려운 살림속에 십시일반 모아
정강서당을 짓고 기숙 음식 접대하니
청원리 종인들 정성 어찌 말로 다하리오.
대단한 청원리 일가들의 종족애였다.
청계 이세후 선생은
갈암선생의 문인으로서 학문을 익히고
많은 선비와 교류하여
대과에 장원급제하고
임금으로부터 어사화를 받은 종문의 자랑이셨다.
그때 쓰고 온 어사화는
현재 진주국립박물관에 전시 공개하고 있다.
그는 계속 상진하여 병조 정랑까지 올랐다.
바로 계상정(溪上亭)과 청계고택이 본가로서
종군 규석씨가 대고택을 관리하고 있다.
채례 역할분담을 하고
합의하여 엄격한 절차대로 의논하니
제법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름난 진주유림의 전통이니
헌관 집례 축 장의 집사자 학생 모두 역할을 맡는다.
도포 갓 유건 한복 차림은 기본이다.
집사분정 창방하고 청강서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설하고 축문 쓰고
엄정하게 홀기부르며 진행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난 다리가 아파서 평상에 앉고 말았다.
선조를 엄숙히 모셔서 섬기는 행사
그 정성은 참여자와 자손의 맘속에 있음에
그 흐르는 정신 이어받고자 제사 올린다.
매년 봄에는 향례를 가을에는 재실에서 시제를
그러나 채례를 매년 지내지 못해
올처럼 윤달이 든 윤년마다 채례를 지내고
평년에는 시제로서 간소화하였다고 소개한다.
실제 채례 경비가 예상외로 많이 들기 때문이란다.
오랜 기다림으로 채례지내고
참례한 손님을 위하여 점심은
청계공 종손인 규석 종군의 팔순잔치로 제공하니
예상외 많은 사람들 음식이 모자라 곤란을 겪는다.
종군의 만수무강을 빌면서 간담하며 넉넉하였다.
특히 이천의 인호종친과 만나니 더 반갑다.
그는 박물관과 도서관 현장을 돌며
우리 종인의 역사적 문적 과 금석문을 탐구하는
몇 안되는 판관공파 애족인이다.
항상 만나면 감사하고 고마운 동항열 인사다.
오늘 역할을 맡아 정성을 다해주신 종인들께
수고하고 고맙다는 인사 배웅도 정겹다.
보기 드문 종사 참여와 보는 것도
우리 재령이문의 자랑이다.
행정문집 두꺼운 책 나눠 주기에
책값 지불하고 읽기로 했다.
많은 인사 봉제사접빈객 종가의 명성이 붙는다.
돌아오는 길이 한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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