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10대조부터 증조부까지 우리 종가 시제 집례 축관

황와 2022. 11. 6. 17:50
22.11.6 일 사과공종중, 통덕랑종중 시제 집례축관하다.
            장소 :  진성면 동산리 큰집  마당
           시제 선조 :  사과 종중    : 10대조이하 증조까지                             
                              통덕랑 종중 :  7대조이하  증조까지                              

 

우리 가까운 선조 시제 오늘 마지막 시제날이다.

아침 일찌기 나서서 고향으로 올라간다.

오늘 일요일에 시제날이라  고속도로가 비좁다.

큰집에 드니 종손들이 안왔다.

모두 코로나와 감기로 안오고

자식들은 모두 현장이 바빠 못와 

오늘은 참례자손이 몇명 안된다.

월정 현지 대부께서 먼저 와서 기다리신다.

아이들 모두 큰절로 인사시키고 소개했다.

오늘 집사분정은 어쩔 수 없이 겸했다.

두 차례 사과공 종중부터 먼저 지내고

통덕랑 종중은 다음에 지냈다.

먼저 오늘 시제지낼 선현소개를 했다.

10대조 사과공 할아버지와 

7대조 통덕랑 할아버지에 대한 가장을 읽었다.

 

1. 사과종중 시제 

 

10대조고 선략장군 행 용양위 부사과부군(휘 명)

10대조비 영인 전주이씨, 영인 여주이씨 

9대조고 처사부군(휘 덕신)

9대조비 유인 함안이씨, 광주류씨, 삭령최씨

8대조고 처사부군(휘 한적)

8대조비 유인 진양정씨

7대조고 처사부군(휘 재양)

7대조비 유인 남평문씨

6대조고 처사부군(휘 윤)

6대조비 유인 안동권씨

5대조고 처사부군(휘 이묵)

5대조비 유인 인천이씨

고조고 처사부군(휘 시민)

고조비 유인 청주한씨

증조고 처사부군(휘 화규)

증조비 유인 함안이씨

 

    헌관 - 초헌 이병석, 아헌 이현지, 종헌 이동권, 축 집례 이동춘

 

창홀하며 시제 진행했다.

먼저 진설내용 읽으며 놓인 자리를 설명했고 

다음은 강신례로 향불 삼상으로 피우고 

잔을 씻어 모사에 삼좨주하고 

헌관 재배한 다음 제자리로 돌아간 후

참례자 모두 참신 재배하고 

다음은 초헌례로 초헌관이 초헌드리고 

축관이 축문 읽고

헌관 재배한 다음 제자리로 복귀하는 과정을 

아헌례는 아헌관이 헌작하였으나 

제사 중간에 아헌관이 바빠 10대조와  9대조만 헌작하고

헌관재배하고 배웅도 못하고 보내고 

나머지 여섯 위는 병석 동생이 대신 헌작하였다. 

종헌례는 종헌관이 끝까지 다 이었다.

합사한 지위가 많아 한참동안 잔 비워 헌작하였다.

다음 지위에서도 계속 되풀이하였다.

이런 되풀이 행위를 일컫는 용어를,

'여의(如儀)' '여상의(如上儀)' '역여지(亦如之)'라고도 한다.

지방 한 위마다 각각 독립된 제사로 보면 맞다.

헌관이 재배한 다음  제자리로 돌아가면 헌작이 마친다.

다음은 유식례로 선현이 음식을 드시는 시간이라 보고 

엎드려 기다리는 절차다.

보통 산사람이 아홉 숫갈 뜰 때까지

씹고 삼켜야 하니

밥 한그릇을 다 드시려면 대강 속으로

180(3분) 내지 240(4분)개쯤 헤아리는 시간 만큼

엎드려 기다려서 축의 헛기침 세 번으로 일어선다. 

마지막 신을 떠나보내는 사신례를

다함께 재배하는 것으로 끝이나는데 

다음 절차는 수저를 철거하고 

축문과 지방을 불살라 없애고 

음식을 모두 내리는 것으로 첫제사 끝난다.

 

2. 통덕랑종중 시제

 

7대조고 통덕랑부군(휘 재문)

7대조비 영인 밀양박씨, 광주김씨

6대조고 황재처사부군(휘 우)

6대조고 유인 삭령최씨

5대조고 처사부군(휘 성묵)

5대조비 유인 의령남씨

고조고 죽헌처사부군(휘 시장)

고조비 유인 벽진이씨

증조고 처사부군(휘 수용)

증조비 유인 진양정씨

백부 수사부군(휘 문호)

 

     헌관 - 초헌 이동권, 아헌 이병석, 종헌 이용덕, 축 집례 이동춘

 

이제 다른 시제가 시작된다.

지방 갈아 붙이고 

지위 수에 맞게 수저 닦아 올리고

잔 비워 차례대로 설치하고 

제주도 새 술로 바꿔 준비한다.

완전 진설이 완료된 것을

집례는 눈으로 확인하고 

홀기를 부르며 진행하였다.

제사순서와 절차는 꼭 같으나 

지방과 축은 다시 준비한 걸로 낭독해야 하고 

주손(胄孫)이 헌관이 아닐 때는

주로 '대수(代數)'를 없애고 '선조고(先祖考)'로 하고

봉사자 초헌관의 대수는 '십대손(十代孫)' 대신

'후세손(後世孫)' 또는 '후손(後孫)'이라 말한다. 

마지막으로 음복행사를 하며 

복주를 조금씩 마시고 제물 안주로 입맛을 다신다. 

제사 지내고 나면 모두다 마음이 평안해진다.

 

제사마치고 나면 온식구 밥상으로 

나물밥 비벼 서로 나누어 먹고 

서로 제사를 총평하는 것으로 맺는다.

오늘도 집안 모든 제수와 종부님께

제삿상 준비한다고 수고하셨다고

즉시 답장해 주었다.

감사하고 정다운 족벌행사가 집안을 이어간다.

돌아오는길 초등동창회장 성득찬 친구 만나 

진외갓집 족보 펼쳐놓고 

그들의 족보 줄기를 붉은 펜으로 줄을 그려주었다.

할머니 친정집 족보를 펼쳐보는 것도 오늘 처음이다.

친구 아이들에게 족보 보는 법 알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