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9 정병산 비음산 숲속나들이길 걷다./264
코스 : 사격장 입구-사격장-숲속나들이길-팔무송-용추5교(점심)-
괴산휴게소-사파동-검찰청 정류소
거리 시간 인원 : 1만 17600 보 13.0km, 4.5시간, 20명
겨울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하다.
혹시나 노인들 감기라도 달라들세라.
아내의 말에 겹겹이 껴입는다.
100번 버스 타고 졸다 보니
기똥차게도 내리는 정류소 직전에서 눈이 뜬다.
무슨 영감인지 신통인지
올라가는 길가에 붉은 메타세콰이어 키다리
소실점 만들며 점점 작아진다.
가루받이 낙엽이 무척 귀찮단다.
어느 커피점 성탄절 눈사람 삼총사가 예쁘다.
오늘따라 목이 틘 스피커로 체조했다.
오늘 참가객이 20여명
코로나 걱정 오늘 현재 1일 발생자 7천을 넘었단다.
계속해야 할지 중단해야할지? 난감하단다.
회장 직권대로 진행하라 했다.
총소리 텅텅 골짜기 울리는 길
오르는 길은 가슴이 데워진다.
땀이 은근이 난다.
산길에 갈잎 몇층인지 덮혔다.
발목 삐기 쉽상이다.
조심조심 눈을 길에 깔고 다닌다.
오솔길은 행복길 모두 즐겁다.
오늘은 행로의 뒤를 따라갔다.
길바닥만 보고 걸으니
조심하기에 잘도 걷는다.
편백숲에 도달하여 첫 주유소 열고
월유정까지 가서 쉴려고 하는데
선발대 뒷걸음질 친다.
이미 다른 팀이 선점했단다.
팔군무송이 이군무송 밖에 없다.
돌팍에 앉아 쉬고 약주 순배 돌았다.
평탄로 내가 앞장 섰다.
꾸준히 천천히 길을 안내했다.
한 줄로 늘어 서서 걸으니 모두 재미있어 한다.
사잇길로 빠지는 곳 무조건 직진했다.
용추계곡에 도착하자마자
제5교 도랑가에서 뿔뿔이 흩어져 앉아
점심시간 즐겁게 먹었다.
두부찌짐이 내 특식이다.
서로 나누어 오고 가니 모두 내 반찬이 된다.
고맙게도 여인들 반찬이 걸다.
갈잎 돌밭을 딛다가 삐끗
발목 접질리는 줄 알았다.
다행히 걸으니 괜찮다.
모두들 나보다 더 놀란다. 고맙게
제5교 다리 건너 삼거리서
현수막 걸고 기념 촬영했다.
다시 앞 줄에 서서 간다.
수직바위 절벽이 서 있다.
너덜길에 갈잎 뿌려졌으니 위험하다.
비음산 산세는 더 급경사다.
오솔길 따라 앞서서 나갔다.
몇 번이나 돌뿌리 차며 흔들렸다.
그래도 오솔길은 편안한 길이다.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며
괴산휴게소 벤치에 앉아 널부러져 쉬었다.
오늘 코스 마지막 휴게소다.
이미 1만보 목표는 넘어섰다.
아래로 내려와 흔들다리 건너서
사파동 농장터 자리 또 개발 터를 닦는다.
사파동 주택지를 타라 내려와
법원 검찰청 정류소에서 오늘 걷기 파했다.
무사히 1만 7천보 13km 즐겁게 걸었다.
함께 걸어준 친구들이 고맙다.
돌아오는 길 은목서 향기가 기쁨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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