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7 산수회 월영동 청량산 산길 정상올라 비포까지 걷다./264
코스 : 월영공원-임도-등산로-정상(전망대공사중, 헬리콥터)-
하산능선길-임도-비포횟집(점심)
거리 시간 인원 : 12900 보, 9.5km, 3.0시간, 5명
오늘 대설날 눈 올 낌새도 없다.
두 주만에 다섯 친구들 만나니 반갑다.
월영공원 아침 선들하다.
월영동행정복지센타 완공 입주했다.
건폐율이 부지 가득 찼다.
개인이면 아마 건축허가가 안났을 거다.
임도에 올라 바스러지는 갈잎길 간다.
언덕엔 겨울꽃 쪽동백이 내려다보고 피었다.
연지색 일색인데 별종 하얀 겹꽃이 정말 예쁘다.
임도에 널린 갈잎이 제 소임다하고 쓰러진다.
임도곁에 고압선철탑 세운다고 반대 현수막 붙었다.
전기는 끊어지지 않아야하고
강한 도전 정전기는 싫고
현대인들의 이기심 눈으로 읽혀진다.
이율배반 더러운 세상 인심이다.
모처럼 능선길을 탄다.
오르막 길에 땀이 솟고
숨소리가 가빠진다.
나이든 태를 자꾸 낸다.
정상에 오르니 난데없는 헬리콥터 소리다.
정상 언덕에 새로 세우는 전망대 공사
그 자재 운반하느라 소방용헬기 동원됐다.
바로 그 현장에 참여하니 바람이 세다.
정말 잘 사는 나라인 건 확실하다.
그 높은 산정에 세우는 전망대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 두길 바라는데
그걸 자꾸 개발 인공을 가미한다.
풍광은 관람하기 좋으나
인공 시설은 산을 헤친다.
정자에 앉아 쉬고는
내리막길로 능선길 내려온다.
갈잎이 깔려 미끄럽다.
임도에 내려오니 거기서 자재를 정상으로 나른다.
임도는 누군가에 의해 갈잎 말끔히 치웠다.
사람인지 바람인지 고맙다.
우쭐대며 내려와 비포횟집으로 빠졌다.
미당제자집 매번 올 때마다 인사질 고맙다.
도다리 숭어 회점 초장에 찍어
쌈에 싸서 소줏잔 씹어 넘기니
오늘이 가장 젊은 날
행복한 노년들 젊은이처럼 웃는다.
이리 우리 건강하게 살자고 다짐해 본다.
고슬고슬 쌀밥에 대가리 매운탕
누룽지탕까지 마시니 만복이라
돌아오는 길 시내버스에 앉아 졸다가 보니
어느새 집앞 정류장에서 눈을 뜬다.
겨울 산책 참 상쾌한 건강길이었다.
모두들 서로 감사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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