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23 산수벗 오래간 만에 만나 무학산둘렛길 거닐었다./264
코스 : 마산여중-광명암-편백숲휴게소-서학사-오리하우스 점심-
관해정-그린웨이-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6,100보, 12km, 4시간
특색 : 낙엽깔린 단풍길
약 3주 만에 나타난 회동 반가움
춘천 -마산 장거리 라이딩한 체력 대단하다고 칭송
3주만에 산수벗 만나러 나간다.
어제 내려온 천4백리 자전거 라이딩
피곤이 덕지덕지 눈과 몸에 붙었건만
좋은 친구들 소리에 피로가 풀린다.
마산여중앞에 네 친구 깊은 악수로 맞는다.
이심전심 장도 완수 축하해 준다.
쇠덩이 같은 몸이라고 부럼이다.
긴 장도 이야기하며 가을 숲길 걷는다.
갈잎과 단풍이 채색질을 하고
자연이 사람을 황홀하게 만든다.
첫 휴게소서 물 한 모금 박카스 한 모금
단풍빛이 좋아 사진기에 담는다.
편백숲에서 떡 갈라먹고
산을 오르며 갈잎밭에 발조심
노년들 당부하는 말이다.
산속에 들면 깨끗한 모습이 된다,
그 대신 말이 없으며 외로와 진다.
별 할 말이 없으면
발바닥밑에 고개 내려다보고
발조심에 모든 대화도 생략된다.
오늘 조남이 그 모습이다.
붉게 노랗게 타는 단풍과 은행나무 잎
가을 채색을 더욱 곱게 칠한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로고
오리하우스에 들러
외롭게 핀 연보랏빛 큰으아리꽃
자디잔 보랏빛 들국화
또 자디잔 분홍 찔레꽃
가을에 보니 더 아름답다.
오리볶음 딱 한 잔에 모두 화합이 된다.
좋은 친구들 오가는 말이 모두 해석된다.
얼마나 좋은 친구들인지
숨만셔도 미리 알아차린다.
관해정 은행나무아래에서 두 편으로 갈라지고
우린 자이 아파트에서 찢어졌다.
흔들흔들 그린웨이 타면서
지하 석간수 한 병 얻고
꼿꼿이 걸어오니
벌써 집에 오요
말이 나를 맞는다.
1만 6천 보 약 12km 멋지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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