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6 산수회 의령 대의면 임도 걸었다./264
코스 : 마산-대의면고개-임도-3km지점(반환점)-덕암 조묘 참배-
임도-대의고개-초가삼간(점심)-마산 (차량 운전)
거리 시간 인원 : 9,800 보 7.3km, 2.5시간, 5명
특색 : 가을 솔빛 임도길 걷기, 덕암 조묘소 참배
다섯 친구 내차에 담아 실었다.
고유가 석유 만탱크 거금 빼냈다.
남해고속도 시원하게 달린다.
의령 정암다리 건너서 40분 만에
대의고개 주차장에 차 댄다.
예전 번창한 모습은 허망하게
산아래 다사터널 뚫리고 나니 처량하다.
주산으로 오르는 임도 찾아 오른다.
빨간 구슬 귤목 열매도 멋지다.
가을철 자기를 보라는듯 반짝인다.
포장로 제초작업 깨끗이
바퀴 자국이 궤도가 된다.
시원한 고산 산공기가 산뜻하다.
주변 지형지물 덕암 열심히 소개한다.
그 소리 들으며 어느새 고개마루까지 올랐다.
길가에 구절초 하얀 천사 피어 아름답다.
산향기가 꽃에서 은근히 풍긴다.
고개 돌의자에 앉아 한숨 쉬다가
앗불싸 노년 건망증 성진 얼굴이 노래진다.
전화기 분실했다고 비상이 걸린다.
혼자 돌려보내고 우린 계속 진행했다.
모의 동네 해설에 귀를 세워 듣는다.
산구비마다 용맥이 흘러가고
임도낸 길은 윗쪽은 어디나 절벽이다.
솔밭 틈에 억지로 낸 계단길 오르니
솔숲에 감춰진 덕암 할배 묘소
손자 친구들 죽 서서 참배했다.
상석과 망주 비석까지 높은 산에 모두 갖춰져 있다.
'대암 담양전공 지묘' 훑어 비문 읽어본다.
할배 손길이 우리 머리를 쓰다듬는다.
매년 덕암 혼자 와서 벌초한단다.
조상은 후손의 정성을 보고 기운을 준다.
좀더 길을 연장하여 임돗길 간다.
옛날 생활하던 담양전씨 내력이 솔솔 나온다.
옛날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를 대입하며
종손으로 자란 사랑을 깜짝 느낀다.
할아버지는 본래 손자를 사랑하게 되어 있는가 보다.
할배가 되어 봐야 그 맛을 안다.
제법 4천 5백 보 자리에서 반환점 만든다.
약골 조남이 돌아가자고 재촉이다.
돌아오는 길 사방 구경하며
산속에 사는 공기 모두 둘러 마시며 걷는다.
비탈 경사도 낮으니 힘이 들지 않고
땀도 날 기색이 없다.
너무나 평화롭게 거닌 산길이었다.
무사히 출발점까지 완주했다.
차안에 떨어진 성진 전화기 찾고
내려오는 길은 쇠고기 맛보러
초가삼간 전골 목이버섯
맛지게 가을 산책 마쳤다.
약 9천8백 보 목표 약간 못 미쳤다.
그저 준비운동 한 것처럼 가볍다.
마산까지 친구들 택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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