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진해 명동 음지도 우도 해양공원길 멋진 겨울산책.

황와 2020. 1. 16. 16:59

20.1.16 길사랑회 진해 명동 해양공원과 우도 둘렛길 멋지게 걸었다./264

      코스: stx입구-오리엔탈입구-음지교-짚트랙-솔라타워(전망대,28층)-

             우도교-우도교회앞 자갈해안-우도분교장-명동방파제-우도교-

             해안데크로-해전사관-음지교-할매칼국수집(점심)

      거리, 시간, 인원 : 13,800보, 9.1 km, 4.0 시간, 34명

      특색 : 솔라타워 구경, 우도해안로 한바퀴, 명동방파제


창원 아름다운 바닷가길 연다.

가까이 있으나 자주 못가는 곳이다.

회원들 모두 늙은 어린이 되어

소풍 기분으로 명동길 갔다.

기분 좋게 stx 입구 정자에서 몸풀기 체조하고

새 손님 둘이 보태진다.

기존 회원이 좋다고 끌고 온 사람들이다.

등대 회장 미리 답사해 두었단다.

진해 변방이라 타고 오는 교통편이 가지각색이다.

우린 한시간 전부터 도착하여 볼볼 떨었다.

국민체조 되풀이로 몸 풀고

새로운 손님 두 분 즐겁게 안아주었다.


    


죽곡공단 주변 활성화 기운이 맴돈다,

조선경기가 살아나려나? 

공장 주변 길가에 늘어선 주차 차량들이 대변해 준다.

쩌렁쩌렁 울리는 기계음도

쇠소리 크게 울릴만한데 너무나 조용하다. 

단지 우뚝한 타워크레인들만 문 열고 섰다.

이웃 오리엔탈엔진공장 

층층이 올라간 철탑 구조물

아파트처럼 즐비해 섰다.

저 쇳덩이들을 어찌 옮겨 배위에 실어 붙일까?

명동포구로 내려가 음지교를 건넜다.


    


    


바다가 시퍼렇게 누워있고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 풍광이 아름답다.

하늘로 우뚝선 99타워 짚트랙과

솔라파크 타워 쌍칼날처럼 수직으로 세웠다.

수차례 드나들었지만 99타워는 오늘 처음 본다.

줄미끄럼틀 출발점 높다.

저 건너 무인도 소쿠리섬으로 사람탄을 쏘겠지.

얼마나 신나는 놀이터인지!

꿈처럼 타고 싶다.

그러나 나이 탓인지 무서워진다.

세근없는 할매들 그걸 타고싶다고 까분다.

오늘은 겨울바람만 줄을 퉁기고 침묵한다.

우리와 대구시 관광단이 솔라파크에 올랐다.

27층 전망대에 오르니 어지럼증 도진다.

온 사방 풍광이 모두 다가온다.

거가대교와 남해 햇빛 은파 보석바다다

눈아래 우도, 웅도, 소쿠리섬, 초리도, 잠도.......

높은 곳에 올라봐야 긍지를 느낀다.

28층 휴게실에서 앉아 쉬었다.

즐거운 관광도 오늘이 최고다.


    



언덕아래 양지쪽

지그재그 경사 데크로 걷고

하얀 우도교 우쭐대며 꺾어 건너서 

하얀 포말 끌고 다니는 제트보트

바다는 캔버스 되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외로운 우도민을 이어준 고마운 다리다.

관광 중심지가 된 마을길 걸었다.

우도 나비섬이라고 ?

담벽에 온통 나비 벽화다.

사람들 어깨에 날개가 돋는다.

사진에 앉으면 호랑나비가 된다.

해안로 걸어서 자갈해안에 앉아

뜬구름 과메기로 막걸리잔치 벌였다.

남정네는 반댓돌 던지기 동심장난이 일고

해안에 앉아 다가오는 바다빛을 맞았다.

해양공원 배경으로 사진에 웃음 박았다.

섬목에 앉은 하얀 우도교회 예쁘다. 

되돌아 나가 우도마을 골목길 뚫고 

뒷산길 올라 하얗게 뻗은 명동마리나 부두 

등대까지 5백여 미터 새롭게 걸었다. 

이어서 다시 우도교를 넘어서 

음지도 우회 데크로드 돌고 

예전 정박한 군함박물관은 떠나고 없다.

전사체험관을 통과하여 음지교 건너

명동포구 앞 동섬 데크길 그리며 

할매칼국수집에서 바지락 칼국수 만복했다.

오늘 즐거운 걷기 남해바다 끝은

창원 진해 해변의 아름다운 변경지(邊境地)

즉 기쁨과 침묵의 끝점은 붙어있더라.

1만 3천보, 건강 명동갯가에서 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