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2020 시보제 팔룡산돌렛길 걷기

황와 2020. 1. 2. 16:03

20.1.2, 길사랑회 팔룡산 둘렛길 걷고 시보제 지내다./264

       코스 : 탑골 주차장(체조)-아기탑광장(시보제, 단체촬영)-탑림골-고개-

                창신고골 정자-불암사입구-정자-계곡로-봉암저수지길-동양정(점심)

                - 계곡로-고개-창신대 교문앞 다리-편백숲-삼성병원-집)

       거리 시간 인원 : 15,900보, 10.5km  4.0 시간, 34명 참가


2020 경자년 길사랑회 첫 걷기하는 날

축복이 맑고 밝음이다.

도시락 싸고 안여사 시루떡 찾고

즐거운 행차 탑골로 나갔다.

오늘 못보던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모두 건강 행복 나누어 준다.

악수하는 힘에 사람의 정을 느낀다.

새로운 방법 국민체조 틀어놓고 

체조 혁신 새총무 새로운 방법에 웃음이다.

우리만의 특별한 준비성 

언제나 몸을 풀고 출발했다.

돌탑공원 창원의 명물 유람지다.

탑 정성의 대명사 

쌓고 쌓아서 그 공 헛되지 않게

기도가 표적이 되는 엄숙한 인간승리

여기 천 탑골 탑림(塔林)골   

천탑천기(千塔千期) 정성의 기약 

인간의 순수함이 성역화 되는 곳이다. 



2020년 경자년 시보제 올린다.

내가 집례 역할 사회 진행하며

엄숙하고 정성스런 맘으로

우리를 내려다보는 팔룡산 산신령께

길사랑회 전회원들 기도드렸다.

초헌에 조영제 4대 회장이

아헌에 김일증 운영위원장이

종헌에 강재호 고문이

축관은 향산 이병목이 맡았다.

3헌 다음에는 회원들 모두

남자팀, 여자팀 나누어 합동 헌작하며

헌성금 호주머니를 풀었다.

안여사는 시루팥떡 해오고

그레이스 신은 밀감 한 상자

총무 솜사탕은 제주(祭酒) 전담하고

로즈마리는 사과 보조

헌작(獻酌), 유식(侑食), 사신(辭神) 절차 마치고

음복례(飮福禮) 절차 길사랑회 잔치였다.

막걸리에 떡 과일 안주로

얼큰한 하루를 시작했다.

헌성금만 126만원

올해 길사랑회 멋지게 되겠다.     



    


돌탑길 올랐다.

그곳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기도다.

탑돌이 하는 기분으로

돌탑림 오솔길 오르며

인간을 탑이 되라고 가르친다.

구멍 숭숭했던 공간

작은 돌이 꽉꽉 채워졌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튼튼하다.

태풍이 불어 와도 괜찮겠지

예전 쌓아둔 탑을 누군가가

자기 교리에 안맞는다고  

남의 정성을 무너뜨린 일이 있었다.

그후 다시 정성 다해 쌓아올렸다.

위대한 인간승리사를 본다.


    


산능선 데크길 오르면 길을 갈라뜨린다.

어디로 갈거나 !

새로 만든 산 중턱길을 간다.

한줄로 줄지어 가니 너불대(花蛇)가 된다.

평탄로를 산이 출렁대게 흔든다.

내려갔다가 수평길 또 올라갔다가 내리막길

사각정자에서 첫 휴게소 열고 

각자 간식꺼리 빙빙 돌았다.

제삿떡 꺼내 먹으니 참맛이다.

저 아래 마산항이 반짝반짝 손짓한다.

빙둘러 서서 막걸리 약담금주 모두 병을 비웠다. 

정자 바닥에 퍼질고 앉아서

술꾼들 기분이 날씬하다.



다시 남은 허릿길 주름 잡으며 돌고

불암사길에서는 우회전 산사 가는 길 내려와

골짜기 아래로 내려가니 오솔길

물마른 도랑을 따라 내려왔다.

예 봉암수원지 관리자 사택자리

봉암유치원 놀이체험장 꾸미고

길을 막아 두었다.

큰 도랑 건너서 숲속 진입로 오르니

숲길 넓게 퍼져 봉암둑으로 올랐다.

봉암저수지 찰랑대는 은빛 물결

호반길 둘레 정말 아름다운 코스

촐랑대며 걸었다.

물빛이 하늘과 내통하는 듯 

진주를 한주먹 뿌려놓은 듯

오리집 모서리엔 검은 가마우찌 고기를 노리고 

멍청이 마냥 고집스레 섰다. 

동양정 마루에 퍼질고 앉아

따뜻한 정 서로 나누어 정을 붙인다.

아무도 남이 없게 만든다.

참 맛낸 겨울 야외소풍 점심맛이다.


    


    


다시 길을 이어서

계곡길을 오른다.

제법 도랑따라 오르다가

고개에서 또 숨쉬고

걸상 앞에서 공연도 하며 

창신대학 둘레산길을 따라

둘러 돌아서 대학입구 다리를 건너서 

편백숲에 드니 

시꺼먼 빛이 무섭지 않고 

황토밭 오솔길  지나니

백영수 약수터 위 체육공원에서 

삼성병원 쪽으로 내려와서

화닥거리는 발뒷꿈치 때문에 

집에까지 혼자서 돌아왔다.

오늘 약 10.7km 4시간동안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