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팔룡산 수원지길 가을 맛 가득(부마항쟁 40주년기념 제10회 팔룡산 걷기대회)

황와 2019. 10. 6. 16:31

19.10.6 길사랑회 도민일보 제10회 부마항쟁 40주년 기념 걷기대회 참가하여

          팔룡산 수원지둘렛길 즐기며 돌았다./264

     코스 : (집-부산은행운동장(의식,체조, 출발)-수원지입구-수원지둘렛길-동양정-수원지국-수원지입구-

              운동장-간식, 경품추첨-수원지입구식당 추어탕 점심-집)

     거리 시간 인원 : 1만2천보 7.7km, 2.0 시간, 길사랑 15명 참가

     미담 : 경품추첨에 화당(노의제) 청소기 당첨, 화당 점심 식사비 12인분 쏨  


아침부터 엄살쟁이 마님 추위 탓한다.

곧 동면에 들어가야 할 곰의 신세

고민하지 않을 내 계절이 시원하다.

온열주의자 내곁엔 누구나 열감이다.

길벗 짝지되어 아침시간 걷기 데이트

한나마져 연락해 보탠다.

현장까지 걸어가는 워밍업

준비운동으로 믿음 기쁨 교환한다.

이야기하는 것마다 채집하여

즐겁게 받아들이니 얼마나 착한지

친구는 그 자체가 믿는 덩이가 된다. 



부산은행운동장 오색옷잔치 

울긋불긋 모두 반갑다.

길사랑회 15명 친구들 뭉쳐진다.

기념품은 밥그릇 한세트 

물 받고 무희들 가수들 노래 받고 

제40주년 부마항쟁 민주 성지 마산의 역사 

오늘 제10회 기념 팔룡산걷기대회 열린다.

앞뒤 큼지막한 등배판 번호 걸고 

오늘하루 행운 내게 오기를 기도하며 걷는다.

꽃테이프 총소리로 출발하여 

사람들 밀물처럼 빠져나간다.

건널목 신호도 그들을 위해 기다려준다.

수원지 입구 병목현상 밀려서 올라간다.

내가 한 알의 파도알이 된듯 

손 잡고 걷는 가족들에 원망이 인다.

손을 끊고 나갈 수 없기에 

숲속길 평화롭다.

파륜궁 기체조단 동작이 더울 정갈해 보인다.

소리말 하나도 없어도 우린 말로 알아듣는다.

우리를 위한 마네킹이 된듯 

우리에게 유혹을 던진다.


    


봉암수원지 둑에 올라서니 

해맑던 물이 태풍으로 뒤집어진듯 

시비 몰려 떠돌고 누우런 황톳물이다.

그래도 비단잉어는 즐겁다.

사람들이 몰려오니 더욱 신나는 모양 

물은 자불바불 무넘기 라인에 다았다.

조금만 돌을 던져도 넘칠것 같은 기세다.

수원지주변길 사람들 행렬로 행복하다.

물결 소리가 길섶에서 울린다.

드리워진 나무잎이 호수에 팔을 담근다.

멋진 나무들의 춤사위다.

더욱 엎어진 나무들 이마 조심하라고

하얀 밴드 매고 경고한다.

키다리 내 이마엔 무섭다.

고유 모델 중절모 스타일 

길사랑 깃발처럼 흔들며 간다.

용케도 그 깃발보고 모여 드니 고맙다.

동양정 잔디밭에서 색스폰 멋진 연주 듣고 

민속놀이 체험장 난잡한데 

길사랑 기념 사진 부지런한 자 이미 다 가버리고 없다.

남은 자만 꾸욱 눌렀다.     




    


    



잠시 쉼 간식 나누고 


잠시 다릿가에서 비단잉어와 놀고 

순간복권 1장씩 받아 긁으니 쿨토시 당첨 

빈손으로 가는 사람 없겠다고 한 말 진짜네 

수원지못둑으로 돌아서 내려가니 

우쭐우쭐 재미있는 코스다.

정말 마산 명품 중의 명품 걷기코스다.

숲속길 또한 터널이 상쾌하다.

길가 도랑물소리까지 들리니

여기는 천국의 정원

사람들 모두 행복해 보인다.

원래 자리 운동장으로 돌아와 

자기 것 경품 찾고   

더 큰 경품 내 것이 될 때까지 노인네 기다림

두부김치에 어묵국 막걸리 한 잔

긴 줄 서서 출출한 시간 때웠다.


    


    


    



크라이 막스는 경품추첨시간

기다리는 동안 남여 성악가 노랫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은 듯

행운이 찾아올까봐

귀를 뾰족 세우고 부르는 번호에

뛰어 나가는 사람들 행복하다.

그중에 어젯밤 꿈에 당첨된 꿈

그게 현실이 된 무선청소기 당첨

모두 축하해 주며 우리편 박수쳤다.

내견 끝까지 기다려도 되돌아 앉은 자세 그대로다.

모두 파하고 함께 공동 점심식사 

수원지입구 식당에 모여 앉아

다가올 행사 이야기 협의 알려주고 

오늘 모두 점심값 화당이 쏜다고 박수쳤다.

훨씬 맛있고 고맙다.

우리 길사랑회의 사랑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