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창원생활체육축전 대상공원및 창원수목원 걷기대회 성황

황와 2019. 6. 8. 15:55

19.6.8.창원걷기협회 주관 충혼탑 대상공원 및 수목원걷기 대회

        코스 : 창원수목원잔디밭-충혼탑-대상공원-늘푸른공원-수목원 후문

                 - 정자 - 하늘공원 - 야생화원-연지-창원수목원광장

        행사 : 창원 걷기연합회(길사랑, 길동무, 진해워킹, 뚜벅이) 기념식

                 회장인사, 코스안내, 걷기코스안내, 창원체육회사업국장 인사, 

                 집단 윷놀이, 시상식

        참여 인원 : 100 명 내외 , 길사랑 14명 참가

        거리 및 시간 : 5천보, 3.4.km 약 1.5시간 걷기

  수상 : 길사랑 모범단체상 (상금: 상품권 10만원)

           개인별 떡, 물, 손가방 1개씩 기념품 제공

 

아름다운 곳에는 아름다운 사람이 만난다.

푸른 나무와 같은 믿음으로

싱그런 녹음과 같은 향기로

함께 걷노라면 인정 넘치는 자연이 된다.

자유로운 영혼이 살아난다.

어제 내린 빗방울 숲속 식혀 놓고

우리 오기만 기다려 팍팍 향기 뿜어댄다.

녹색 잎에서 피톤치드 살포한다.

황홀한 숲속 님프가 되어 걷는다.

오늘을 관통한 걷기대회 하루였다. 







창원수목원 팻말 박힌 잔디밭에 모여

동호인 편안한 악수 나누고

개회인사 숲속길 건강하게 걷자고

모두 한마디씩 꺼내 말하고

나도 그렇게 축사했다.

길사랑회 존재를  누구나 인정해 주는 긍지다.

그런데 빤히 날 쳐다보는 이 있었으니

예전 25년전 함안교육청 동료 윤석기님 

너무나 반갑게 손을 잡는다.

예전 그대로 진해에서 없는듯 살고 있단다.

초록이 동색인 그런 미더운 사람이었다.

꼬물꼬물 체조하고

기념품 떡 물 받고 먼저 건널목 건넜다.


    



맨먼저 선두 길 섰으니

잘 걷는 통에 더 잘간다.

어제 현충일 지난 충혼탑 태극기 나란히 서고

어는 단체 오늘 늦은 참배 진행중이다.

우리도 거기에 한번 섰다가 가면 어떨까 ?

국가관이 너무나 떨어진 지금이라

현장의식 체험교육으로 필요한 일인데

선발대가 이미 산으로 올라간 터라 

사진만 찍고 따라 올랐다.

숲속길 드니 촉촉한 기운

상쾌한 수국 꽃 지천에 피고있다.

현충탑 둘러쌌으니 수국(樹菊)이 수국(守國)이더라.

싱싱한 내음 숲속에 숨은 바람 

오솔길 황토밭길 정말 멋지다.

걷는 이를 기쁨으로 안아주는 길이다.

쉬엄쉬엄 가야할 명품길을 

쫓기듯이 지나간다. 

산정상 체육공원에서 한숨 쉬고 갈만한데 

이미 길을 지나쳐 버린다.


    


     



우쭐거리며 냉기 숨은 솔숲길

한 줄로 꿈틀거리며 내려간다.

마치 비단뱀이 지나는 것 같다.

숲속이라 어둑한 길 

땀하나 솟을 일이 없다.

늘푸른 전당앞을 스치며 

이내 네거리 건너서 

수목원 후문길 계단을 올랐다.

각도시마다 수목원 만들어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공원으로 공개하는데

창원수목원 역시 최근에 개발 조성된 공원이다.

심은지 얼마 안 되는 기간이라 

큰 수풀이 없고 나무가 우거지지 못하여 

아기자기 예쁘지만 그늘이 별로 없다.

등고선따라 꺾인 길을 돌면서

외칸 작은 집 마루에서 사진에 담기고 

정상 정자에 올라 앉으니 

길사랑 회원만 만원이다.

바람 부채가 솔솔 더위를 모두 앗아가고

체육사업국장 인사 소개하며 

길사랑회 제7회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행사 설명했다.    

시원하게 앉은 김에 우리들 점심상 펼쳤다.

간단한 김밥 한 줄이지만 

길사랑회 회비로 로즈마리가 준비해 왔었다.


    


    


    



간단하게 점심 먹고 노닐다가

산꼭대기에 꾸민 분수대에서

빙둘러 앉아 기념촬영하고 

참 미련한 공원 기획 그 높은 곳까지

물 뿜어 올릴려면 에너지는 얼마나 들까 ?

올라온 물 꺾여 내려가는 수로 만든 걸 보니 

에너지 낭비 걱정스럽다. 

큰 선인장 온실 지어 놓았으나 아직 미 설치 

솔숲길에 장미원 밝게 빛나고 

야생화원 굽어 돈다.

하얀 나무수국이 짙은 향기로 당긴다. 

연꽃 못에 자욱한 연꽃 

아침인듯 자태 산뜻하다. 

데크로가 이미 썩어서 위험하다.


    


    


    


    


잔디밭에 내려와 각동호회별 대항 

윷놀이 게임 왁자지껄 요란하다.

대형윷 가벼운 스폰지 재질 

던져도 멀리가지 않고 줄에 걸려 낙이다.

웃음과 실망이다.  

모는 기대하나 나오지 않는다.

꼭 낙이된 것이 모가 된다.  

게임으로 마감하면서

가을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시상식 우리는 사람 수가 적다고 

모범상 상금 받았다.

창원시걷기 동호회잔치 간단히 기쁜 길 걸었다.

우리에겐 너무나 짧은 거리 아쉬운 걷기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