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산성산 둘렛길의 푸른 숲 향기 (창원둘렛길이어걷기 14일차)

황와 2019. 6. 6. 19:44

19.6.6 길사랑회 제519차 산성상둘렛길 푸른 숲길 걷기 (제7차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14일차)

         코스 : 양곡중 정류소 - 양곡천공원(체조) - 산성산 정상 정자(점심) - 2 정자 - 3 정자 - 4 정자

                  - 참다래 정자 - 귀산해안 정자

         거리 시간, 인원 :  15,800 보, 10.4 km, 4.5 시간, 29 명

  

오늘 6월 6일 현충일 

아침부터 맘에 담고 출발했다.

양곡중 정류장에 내리니 

안 보던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다.

내 악수로 등록 접수 되었다.

양곡천 도랑가 공원에서

호각소리 없는 체조하고 

10시 정각 사이렌소리에 안성맞춤

구국선열과 전몰장병에 대한 예의 묵념했다.

기도와 현실 오늘처럼 일치한 타이밍 없었다.

오늘 새로온 친구들 소개했다.

우리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고 

자꾸자꾸 새손님이 불어난다.

정병주 발목 수술후 1년만에 처음 등장했고 

전병규, 장판식, 김희철 부부 새손님 환영했다.

천연의사 푸른숲병원이 잘 치료해 줄 거라했다.

창원걷기협회 걷기대회 6월 8일

도민일보 6.10 민주항쟁 걷기대회 6월 9일

다음주 걷기 이벤트

임실 성수산 상이암길 걷기까지 안내했다.



뙈약볕 깔린 길을 앞장서 간다.

한여름처럼 볕이 두껍다.

빙빙 도는 마창대교 하늘길아래 숲속으로 숨는다.

숲속길에 들어서니 시원하다.

바람 한점 없어도 편백 그늘이 길쭉길쭉하다.

갑자기 산을 오르니 가슴이 답답해 진다.

산은 자꾸 높이를 숨기고 꺾고 또 꺾여 

푸른 숲에 젖게 만든다.

녹색 푸른 잎이 뺨에 찹찹하다.

오르는 경사 계단마다 가쁜 숨소리 섞인다.

자꾸 한발씩 뒤로 쳐진다.

그러다가 풀썩 8부 능선에서 주저앉는다.

내 몸의 한계가 작년 그자리에서 또 출현한다.

돌팍에 앉았다가 다시 걷는다.

숨소리와 땀과 휘감기는 바짓단이 느낌이다.

억지로 보돗이 정상 육각정자에 쓰러지듯 눕는다.

한참 쉬다가보니 정오가 되고 만다.

점심상 정상 정자에서 삼원 펼쳤다.

맛진 음식이 빙글빙글 돈다.

산상 비빔밥이 더 보태진다.

제 몫에다 더 보태니 배가 불뚝 일어난다. 

그게 정(情)이라는 낱말이 된다.


     


     


     



모두 현수막 아래에 걸고 

즐거운 표정 기념촬영했다.

29 용사들 오늘은 숲속 행복의 날  

기쁨의 웃음 사진에 널렸다.

남정네들 먼저 계단길 편안하게 흘러내렸다.

푸른 숲속길 녹색 환경 

줄 지어 가는 모습 건강을 저축한다.

녹색 눈이 편안하다.

바람 한 점 없는 숲속이라 

걸음마다 상쾌한 속삭임이다.

길다란 숲속길이 지루하게 길다.

제1 사각정자에서 형식적으로 쉬고

제2 사각정자에서 걷는 속도를 조절하고 

제3 고개정자에서 바닷바람 쐬며 쉬었다.

오늘따라 색깔만 시원할 뿐

암 소리 없는 소리는 답답하다. 


    


     


긴숲 터널 빠져나오고 나서

귀산마을 땡볕길로 드러났다.

참다래길 한길 포장로를 걷는다.

콩알만한 다래알이 조랑조랑 달렸다.

숲길 터널이 다시 이어지고 

마지막 걸음 우쭐거리며 마쳤다.

귀산해안 정자에 도착으로 오늘 걷기 마감 선언했다.

약 10km를 4시간 반 동안 신나게 걸었다.

모두 완수한 길이 멋졌다.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