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오월의 청량산 숲속길 행복을 주워요

황와 2019. 5. 28. 16:46

19.5.28 산수벗 다섯 청량산 임도길 떨어진 행복 주우면서 걸었다./264

       코스 : 월영공원 - 청량산 임도-전망대-비포-송림흑염소 오리탕

       거리 시간 : 1만 2천보, 약 7.8km,  3시간

       참가 : 산수벗 5명


푸른 숲속에서 무얼 찾을까

우리가 그리도 찾는 그 행복

지금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걸

제 곁에 두고 하염없이 찾아댄다.

어디에 있을까

내 주위를 맴도는 기운

내 속에 있을까

오월의 뻐꾸기는 메아리를 불러댄다.

푸른 잎이 뒤집히는 걸 보니 

바람이 장난을 부리고 있구나.

그게 바로 현상이다.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

감깃기 이미 열흘이 넘어서

무디어진 감각으로 헛기침만 해댄다.



월영공원에 모였다.

다섯 모두 건강한 만남이다.

아파트 그늘길 올라서

숲속길에 서면 상쾌한 기분 행복감이다.

푸른 숲에 서면 온통 잡념이 가신다.

무얼 걱정하랴

친구들 밝은 얼굴

듬성담성 던지는 농담

그 깊은 속을 알고 빙긋이 웃어주는 반응

세상을 읽고 있는 달관 세계가 된다.

세상의 모순이 정보로 오간다.

나라가 기본틀을 버리고

개판으로 가는 걸 보자니 

늙은 경험들이 나라걱정이다. 



벚나무 푸른 청량산 허릿길 

종종걸음 쉽게 천천히 가는데

뒤에 오는 친구들 빨리간다고 나무란다.

그게 건강 실력이라는 거다.

자연 푸른 기운 마시며 

상쾌한 발걸음 

내 몸이 어디 붙은 줄 모르게 걷는 것이 건강체다.

저멀리서 뻐꾸기 울어댄다.

숲속 바람이 날 휘감고 지난다.

오가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말 던진다.

그게 바로 넉넉한 자의 배려다.

먼저 인삿말 던지는 자유

옹졸한 사람은 절대 그리되지 않더라.



전망대에 올라 마창대교 흐르는 차량 내려다 보고

붉게 깔린 가포본동 행복마을 단지

이제 아파트 파일 박는 소리 울린다.

단지 조성 끝나고 

이제 아파트 시공이 진행되고 있다.

남는 아파트도 빈집인데 

또 지으면 어찌될까 

수요와 공급의 원리도 모르는 청맹과니 정부 

망해가는 전도를 보는듯 사회현상이다.

또 푸른 숲길 걸으며 

새실 주고 받으며 가는 걸음

외롭지 않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정자마다 앉아 간식 씹었다.



비포마을에서 종점 

점심식사는 늘 그집 오리이야기 

오늘은 이름이 바뀌었다

송림흑염소 오리탕집 

오리탕 시켜놓고 소주 한 잔

우리 서민 하루 이만하면 족하지

넉넉한 맘 오월 녹음이 주었다.

멋있게 맛지게 친구들 건강했다.

말로선 모두 죽겠다는데

그래도 팽팽한 얼굴 건장하다.

다음 주는 장사도(長蛇島) 목표 모은다.

오월 푸른 터널 길은

행복을 주워 담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