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격수칙(詩格守則) 1, 2 /소병돈

詩格守則 1

  시격수칙   

                                                   / 蘇秉敦 撰

漢詩一首似言志  한시 한 수는 뜻을 말하는 것과 같아서

   한시일수사언지

情景交叉吐古香  정과 경이 교차하며 옛 향기를 뿜어야 하네

   정경교차토고향

起句常含全淑氣  기구는 항상 온전하게 맑은 기운을 머금어야 하고

   기구상함전숙기

承聯每寫秀風光  승련은 매양 빼어난 풍광을 옮겨야 하네

   승련매사수풍광

轉聲異興文成變  전구의 소리는 흥취를 달리해 글의 변화를 이뤄야 하며

   전성이흥문성변

結語懷題脈不忘  결어는 제목을 품고 전체의 맥을 잊으면 안되네

   결어회제맥불망

用字構行簾最重  글을 쓰고 행을 구성함은 염이 최고로 중하니

   용자구행염최중

瓊章礎石有心良  좋은 글에 초석은 마음의 어짊에 있다. 

   경장초석유심량                              

                                                   < 陽 韻目 >

詩格守則 2

  시격수칙

                                                               

二四非同二六同  이번자와 사번자는 같지 않고 이번과 육번자는 같아야 하며

   이사비동이육동

起承轉結律詩風  기 승 전 결은 시풍의 법이 되느니라.

   기승전결율시풍

出題押韻無相變  제목을 내고 운자를 낼 땐 서로 변함이 없어야 하고

   출제압운무상변

言志收芳有對通  뜻을 말하고 향기를 거둠에는 대구의 통함이 있어야 하네

   언지수방유대통

畢仄應當尋仄始  측성으로 마치려면 측성을 찾아 시작하고

   필측응당심측시

初平必是以平終  평성으로 처음을 놓으면 반드시평성으로 끝마친다네

   초평필시이평종

意重疊字違元法  뜻과 글자가 겹치는 것은 본래의 법을 어기는 것이고

   의중첩자위원법

鶴膝蜂腰亦害中  학슬과 봉요는 또한 글의 중간을 해치는 것이라오.

   학슬봉요역해중

                                <東 韻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