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푸른 그늘 모란꽃 빛 아름다움 산책

황와 2019. 4. 23. 17:21

19.4.23 산수벗 친구들과 서원곡 한바퀴 청량사 꽃 보시 멋졌다./264


삼 주 만에 산수벗 만났다.

다들 뭐 그리 바쁜지

대만이고 태국이고

외국을 국내처럼 쏴 돌아다니고선

아무 이상없이 만났다.

나도 제주도 태풍속 라이딩 완주 삽화 보탰다.

모두 건강한 친구들의 이야기다.

일찍 관해정(觀海亭)에 도착하여

유상곡수(流觴曲水) 암반류(巖盤流) 훑었다.

신록 은행목(銀杏木)과 흑와(黑瓦) 정자의 조화가 멋지다.

셋이 모여 돌담 고샅길 올랐다.


    


푸른 신록이 길을 만들어 준다.

누가 쓸었는지 오솔길 밝게 빛난다.

서학사 돌탑길 기도하듯 올라 

석봉암 초파일 등 달린 커피 한 잔

노인들의 휴식처 쉼 쉬었다.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요즘 절에서는 대중을 위한 보시로 

화초 보시(布施)도 포교 방법이다.

다시 계곡을 올라간다.

숲속 시원한 녹색 화폭 시원하다.

약수터 시원한 물 한 잔 끈끈한 땀을 씻는다.


     


늦은 철쭉 연달래 숲속을 밝힌다.

숲속 이야기도 정경이 된다.

오솔길 오르내리는 산길

푸른 행복길 학봉(鶴峯)을 감고 돈다.

만남의 광장에서 한 숨 더 쉬고

가져온 간식 모두 털었다.

다음길 청량사로 이끌었다.

꽃 절 그 스님의 불교 교화 법 

아름다움 보러 내려갔다.

절에 드니 모란이 활짝 환영이다.

검붉은색, 분홍색, 흰색, 얼룩색 정말 아름답다.

선덕여왕이 향기가 없다는 그 꽃 

호화로움을 얼굴로 비추는 몽환증이다.

영산홍 호화로운 조색(調色) 

하얀 불두화 싱그렇게 밝힌다.

낮으막한 매화나무, 

가지 굽은 배룡나무

동그런 금목서 

겹벚꽃 분홍 꽃잎 마당 덮은 꽃 잔치 

붉게 빛나는 군자란 

꽃 잔치 터널을 벗어난 느낌이 행운이다.   


    


    


    



다시 길을 연장하여 

자산동 추산동 공원을 이어 

창원마산박물관을 둘러서 

정법사에 궁금증 올랐다.

초파일 등불이 울긋불긋 채색질이다.

우람한 도심 불교 포교사 

4층까지 올라 차례로 내려오며 

찬란한 문살 무늬와 단청

우리 문화의 호화로운 색채감을 말한다.

금빛 밝은 대불과 벽면 연속무늬가 된 만불상

연등빛이 절안에 자욱하다.

자비유치원이 가장 활발하다.


    


    


     

  


부림시장 지하통로 지나 

빛깔 현혹하는 주단가게 지나서 

부림지하시장 일번횟집에서 

칼치조림으로 행복했다.

밖에는 가랑비뿌려댄다.

멋진 꽃길 푸른 그늘  

아름다운 계절의 중심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