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신록 시원한 팔룡산 수원지 둘렛길

황와 2019. 4. 30. 19:44

19.4.30 산수벗 넷 신록 가득한 팔룡산둘렛길 둘렀다./264

        코스 : 집-돌탑공원-새허릿길- 사각정자 전망대(휴식)-불암사 아래 괴석바위 -

                상사바위-하산로-수원지 둘렛길-수원지제방-숲속길-입구 돼지국밥(점심)-집

        걸음수, 거리, 시간, 인원 : 1만 6천 보  10.6km  약 3시간  4명

 

4월 마지막 가는 날

어제 내린 비로 산천이 곱곱하고

만물이 소생하는듯 푸르다.

이제 어린 잎은 다 펼쳐졌다.

역광에 비친 녹색이 편안하고 찬란하다.

그 아름다운 빛 보러 

씩씩한 모습으로 걷는다.

빨간 모자로 포인트 주었다.



돌탑골 주차장에  넷이 모여든다.

귀촌 옛집 수리에 바쁜 덕암도 나왔다.

올라가며 푸른 터널에서

고향집 무너진 터전 고친 이야기

모두 재미있고 집지다.

어제 온 봄비로 습기가 계곡에 물소리 낸다.

돌탑들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

확 퍼진 빛보다는 이런 빛이 입체감 돋운다.

사방 녹색잎이 감싸고

돌탑아래 도랑은 졸졸 소리 흐른다.

이제껏 바짝 마른 골짜기만 보다가

돌탑도랑에 물이 흐르니

마치 미니어처 소인국에 온 자연인 것 같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부들이 가을 낙엽을 줍고있다.

누우런 낙엽도 자연인데 그걸 역부러 주우니

짙은 땅색이 드러나나 자연을 위배하는 듯하다.

여기를 걸을 땐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

무언가 반성하듯 자기를 뉘우치고

스스로 바르고 건실한 생활이 되기를 빈다.

탑이 주는 마음의 정화다.



작은 고개 올라서서는

새로 난 허릿길 황마카페트 길 간다.

푸른 숲에 우쭐거리며 걷는다.

멋진 친구들과 동무길이다.

사각정자 전망대에서

마산항 쓰다듬고

푸른 산녘 풍광이 명화로다.

눈이 시원한 가슴 속에 건다. 

오르락내리락 리듬을 탄다.

불암사 염불소리가 머리위에서 퍼진다.

불암사 오르는 길에서 합류하여 

우락부락한 괴암 앞에서 상사바위로 꺾었다.

허릿길 오솔길은 늘 따뜻한 이야기로 다독여 준다.

오늘은 산사나이 무덤은 스치고 지난다.



정상에서 내리 쏟아지는 길에서 

미끄러운 위협 참고 

발목 무릎 조심하며 내리막 내려갔다.

푸른 호숫물에 연두빛 신록 또 명화를 뜬다.

우리집 거실벽에 걸어두고 

푸른 조화 두고두고 눈 치료하고 싶다.

내 컴퓨터 화면에 깔아 두어야지 

시원한 녹색을 온몸에 입는다.

호숫가 돌며 비단잉어와 장난하고 

송홧가루 누렇게 뜬 호수  

사람들 검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이유를 알겠다.

꽃가루 조심할 때다.  

청동오리 푸른 목 두마리 동동 떠 놀고 

하늘은 거울 비쳐 흰구름 떠간다.

새로난 잎 가지 물거울에 담근다.

아름다운 봉암 호숫가를 산책하는 자유 

빙둘러 한 바퀴돌고 

높다란 저수지 둑 아래 분수 졸졸 솟는다.

숲길 곁으로 물길 흘러가고 

시원한 그늘 사람들 단체 회식 팀 막 오른다.

먹을 것 싸들고 옛날 회처할 모습으로 .......


     


     


수원지 입수 그 할매집

돼지수육 하나에 막걸리 한잔

돼지국밥 새우젖 넣어 간하고

맛진 멋진 친구들의 산책

서로 돌보는 사랑이었으라.

난 그대로 봉암대로 걸어서 

식었던 땀 다시 올리며 

아침부터 빠진 이 들고 

문치과 의자에 누워 영구 본드 발라 박았다.

이제 먹는중 쑥 빠지지 않겠지. 

집에까지 한 바퀴 

오늘 건강몫 1만 6천보 약 10.7km 저축했다.

녹색 샤워를 하고 나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