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황매산철쭉꽃길 녹색잔치, 법연사, 뇌룡정

황와 2019. 5. 2. 22:39

19.5.2 길사랑회 황매산철쭉제 신록길 철쭉단지 둘러

         법연사 뇌룡정 막걸리잔치했다./264

 ㅇ 코스 : 마산역-덕만주차장 체조 출발-두만 고래바위(기념촬영)-두만교-숲속길-상부주차장-능선길-제1 철쭉단지-제2철쭉단지(기념촬영)-제3철쭉단지-전망대-능선길-산청 제4 철쭉단지(성곽루각 파손)-예전 철쭉제단 점심식사-능선새길-단풍나무숲-상부주차장-새야영단지-법연사(대법전, 산신전)-덕만주차장-외토 뇌룡정, 용암서원(막걸리, 틔김 잔치(기사 기증)-마산역

ㅇ 거리 및 시간, 인원수 : 1만 9천 7백 보 13.0km,  6.0시간 , 35명 참가,  차비 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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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여왕 5월 어귀에

황매산 초청장이 왔다.

황매산철쭉제

내가 예쁜지 꽃이 예쁜지

꽃을 찾아 내가 간다.

우리 버스 도착하자마자

연이은 관광버스 너른 주차장을 점령한다.

줄줄이 구름 같은 관광객 숲속에 부린다.

우리처럼 삭은 사람들은 관광버스로 하부주차장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고

싱싱한 젊은이는 자가용족들 상부주차장에 부린다.

빙둘러 서서 체조하는 것이 우리들 도착 신고다.

모산재 앞산 푸른 색감이 꽃밭보다 더 호화롭다.

푸른 숲속으로 숨고 숨어 오솔길 오른다.

온통 골짜기 개발이 천지를 바꾼다.

고래바위 앞에서 첫 기쁨 담고

두만교 건너서 새길 뚫린 곳으로 올랐다.

그저께 내린 비로 물소리 골짜기를 쓸고 간다.

길섶에 핀 작은 꽃  구슬붕이 애기붓꽃 

산머루 덩굴, 다래덩굴 내 어깨에 휘감긴다.

녹색 잎 빛나는 연두 날 현혹한다.

정말 멋진 색채감에 호강하고 있다.

김천 등산객과 섞여 한 줄기 화사(花蛇) 되어 복덩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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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푸른 숲속이면 만족이다.

어디로 가는지는 전혀 걱정이 아니다.

그늘 쉼터가 될만하면 호각소리로 멈춘다.

가다가 쉬다가 가다가 놀다가

숲속 텐트촌 보고서야 우리가 간 곳을 확인했다.

상부주차장 곁에 있는 야영장으로 올랐다.

바로 올라가면 꽃밭을 못 보기에

능선길 찾아 징검다리 건넜다.

꽃이 볼록볼록 아기 배고 터질 줄 몰랐다. 

너무 빨리 온 셈이다.

그래도 양지쪽는 다르겠지 ?

능선라인에 오르니 이제 꽃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모두 실망 뿐이다.

꽃이 조금 핀 곳마다 사진기 터진다. 

사진 찍어 걸어두면 

꽃잎이 벌어질 꿈을 꾼다. 

활짝 희망을 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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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부터 제1 철쭉단지 오르고 

다시 제2단지 올라도 그렇다.

조금 더 핀 자리선 기념사진 박았다.

얼굴 웃음이 바로 꽃이다.

아름다운 꽃이다.

다시 올라본다 

제 3단지로 펄럭이는 깃발만 기쁘다.

능선길 놔두고 꽃밭 속에 숨어본다.

꽃들의 꿈만 듣고 간다.

우뚝 솟은 갈잎나무만 아직 봄이 안왔다.

메마른 가지가 먹선으로 가지를 친다.

바위에 올라 먼 정경 속에 나를 뜬다.

하늘색 점프가 더 산뜻하다.

꽃길 숨겨가며 소나무 숲 그늘에서 쉬고 

봉우리 전망대에 올라  먼산 푸른 색에 감동한다.  

아직 산꼭대기는 겨울 바람 만큼 차다.

동이 트지 않아 삭막한 봉우리 하늘에 떠 받혔다.

오늘 도시락 없는 자 행사장으로 내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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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돌이 박힌 능선길

너무 인공 공사판 길이 되어있다.

억새도 모두 다 베어 눞혀져

너무 쓴 풍광 자연인 것이 자연이 아니다. 

인간 제초기로  온 산을 다 쓸어버렸다.

이런 노동력 낭비

진정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

억새 마른 줄기 갉아 빠진 모습도 자연인 걸

그걸 볼수가 없다.

얼마나 고생했을까?

그 늙은 노동자들  

산청쪽 축제장은 하얀 도토리 모자 쓴 천막

역시 꽃은 아직도 머금고 기다리는 중

그런데 멋진 산성 기와집 문루

돌기둥만 남기고 무너지고 없다.

고산 기와 문루 외로운 집

아무도 지키는 자 없으니  

세월 앞에서 썩어 문드러졌다. 

좋은 장면이 허무러진 기분이다.

정상 오르는 좁은 길만 사다리처럼 기댔다.

사람들이 까뭇까뭇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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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축제단 태양열 구들장에

빙둘러 앉아 점심상 펴고 

멋진 봄나물 잔치 펼쳤다.

내 것 남 주고 남의 것 내 것 되고

봄바람 속에 봄소풍 나온 행복이었다.

먼저 내려간 사람들 먼저 사 먹었다고 출발 알린다.

먼저 내려가라고 갈라졌다.

이왕 중턱에 앉았으니 내려가는 길도 새길로 

민둥산처럼 깎은 까까머릿길 

억새 마른 풀이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내려왔다.

아랫동네 푸른 색갈에 매료되었다.

단풍나무 숲 지나 상부 주차장으로 

다시 새로 닦은 야영단지 질러서 

새길 휘어 도는 길 따라 

푸른 숲길 차들 따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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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사에 들었다.

새로운 법연종 종찰로 대단한 절이다.

입구부터 초파일 꽃등이 우리를 인도한다.

장차 넝쿨 길을 만들런지 

둥근 아취 철주가 터널을 이끈다.

분홍색 산딸나무 꽃이 하늘에 멋지다.  

처음 들린 사람들이 탄복한다.

대단한 절의 규모와 풍치 정말 멋지다. 

산위에 하얀 두꺼비 바위 하늘로 기어 오르고

대법전 우뚝하게 양쪽에 금빛 오층탑

광장가엔 온통 꽃 담장

건물들은 모두 찬란한 단청 빛

엘리베이트 타고 삼층오르면 붉은 영산홍 밭

찬란한 문살 법전 부처님 은근한 미소 기도다.

세상의 모든 채색이 여기 머문다.

푸른 숲에 쌓여 너무 멋지다.

아랫층 영가전에는 은근한 불빛으로 영혼을 앗아간다.

산신전에 오르니 영산홍 붉은빛이 온통 산을 두른다.

기울어진 바위틈에 불꽃등 가지런히

옛날 호랑이굴 산양 뼈가지 증빙물로 남았다.

새 풍광 보고 내려온 느낌 

모두 고마운 맘으로 네게 돌린다. 

덕만주차장에서 종처남 가족들 만났다.

그들 물소리 별장에서 즐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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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 귀갓길 출발했다.

모두가 다 즐겁다.

푸른 녹색에 철쭉보다 더 좋은 느낌 받았다.

녹색물이 들어 싱싱해졌다.

돌아오는 길 외토로 들어갔다.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 찾아서 

간 맞추듯 유적 하나씩 끼워넣은 문화 탐방길이다.

뇌룡정(雷龍亭) 남명 선생의 고향 마을이다.

뇌룡정 마루와 축담에 길게 앉히고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적 흐름을 설명했다.

마치 문화재 해설자가 되었다.

행동하는 선비의 가르침을 실천한 학파 

임진왜란 의병장들이 대부분 후학자들이었다.

영남 양대 학파 퇴계와 남명의 차이를

여기 온 것만으로도 그 얼을 받는다고 했다.

사진으로 현액 중건기 모두 담았다.

이웃 용암서원(龍巖書院)과 상소문 비, 

선생 동상 서원안에 들어가 둘러 보며 

대단한 남명선생의 업적 느낌으로 받았다.

담너머 휘어져 흐르는 양천(陽川) 

선생 낚싯대 담가 세월 낚았던 곳이다.

그 물 생비랑, 원지로 남강 진양호로 흘러간다.

한 기사가 우리를 위한 서비스 

황매산 산채튀김과 막걸리 잔치 

길사랑회와 창원고속 한상호호 발전을 기원했다.

감사는 주고 받는다.

오늘 푸른 신록 싱싱한 풍광으로

우리 회원들 많이 젊어진 듯 만족이다. 

오늘도 약 2만보 13km 걷기

그래도 덜 피곤한듯 황매산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