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천주산 누리길 2길 푸른 숲 화사 행복

황와 2019. 5. 9. 18:02

19.5.9 길사랑회 천주산누리2길 아카시아꽃 신록 숲길 10일차 이어걷기 행복했다./264

         코스 : 굴현고개 - 천주암 위 네길(1쉼) - 바위쉼터(2쉼)-팽나무 쉼터(3쉼)-옥녀봉 편백숲(점심)

                   - 금강계곡 4갈랫길-금강계곡 체육쉼터(4쉼)-마산역

         거리  시간  참가인원 : 2만 3천보 (15.1km) 약 5.0 시간  28명


푸른 숲 그늘 천국이다.

굴현고개에 모두 내린다.

모이는 사람마다 시원시원 멋지다.

아프지 않는 사람은 여기가 천국인 걸 안다.

집안일, 사업이 다리를 잡을 뿐

그래서 참가하지 않은 그들도 행복하다.

출발전에 멋진 향나무

압축된 자연 소품 정랑 너머 구경하고

모여드니 스물 여덟 대식구다.

먼저 체조로 뻣뻣한 몸을 녹인다.

우리 자랑 아니던가

아카시아 향기 푸른 오월

오늘 나온 것만 봐도 행복하다고 했다.

오늘 코스 숲속 걷기 멋진 꽃뱀이 될 것이라 했다.

마산역까지 조금 거리가 멀다고도 침 주었다.



숲길을 뚫고 터널을 든다.

모두 행복한 꽃뱀이 된다.

울긋불긋 푸른 숲속을 긴다.

숲속에 오면 그 빛깔에 매료되고

그 향기에 몸을 씻고

그 소리에 귀를 뚫는다.

그 속삭임에 정이 붙는다.

신록빛 녹색에 취하여 

오르는 길도 전혀 고된 줄 모르고 간다.

입구부터 흰 보푸라기 함박꽃

우리 지나는 길 밝히더니

황마카페트 덕으로 발바닥도 조용하다.

조금 가빠지는 땀샘 네거리 편백숲에서 

첫 쉼터 열었다. 

장승 웃음들이 우리 전도를 빌어주고 있다.

거북이 수정공주 편하게

저 앞에 먼저 보내 놓고

한참 더 쉬는데 숲속은 인정 잔치다.  

간식 보따리가 여러 개 돈다.

천주산 허릿길

오늘은 어찌그리 편안한지

모두들 잘도 걷는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전파되어

행복 바이러스 온몸 용기다. 

    



아카시아꽃  하얗게 매단 숲

자벌레 거미줄 늘어뜨리며 옷 위를 기어도

저멀리 뻐꾸기 간간이 울고

대낮 꿩 울음 들리는 그리운 고향

푸른 숲 반짝이는 초록

숲속에 노니는 찬란한 햇빛

걷는 우리를 사방에서 유혹한다.

맨 앞에 선 우리는 그걸 볼 수 있지만

꽁무니 쳐져오는 꼴찌들에겐

땅만 보고 혀 빠지게 따라올 게다.

그래서 호르라기 불기 전에

바위 둘러친 쉼터에서 두번째 쉰다.

동시에 주유소 연다.

에너지 보충은 오늘부터 기름값 인상이다.

그러나 숲속 주유소는 인상이 없다.

누가 심엇는지 조팝나무 하얀 꽃이 기쁨이다.


     



또 길을 편다.

어차피 가야할 길

숲속 녹색은 우리를 온몸 쌈싸듯

피로에서 풀어 준다.

눈이 시원해지니

마음이 시원해 지고

귀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지는 활력소 천지다.

이미 천주산 정상 아래는 지났다.

이제 능선 아랫길을 따라 돌다보면

구암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팽나무 휴게소 평상에 자리를 펴고 앉는다.

세번째 쉼터다.

저멀리 창원산업대로가

우리 눈속에 정면으로 들어온다. 

이제 고마운 과자 사탕이 돈다.

벌써 헌섬 같은 배가 고픈가 보다. 

 

    


천주산 줄기 제2금강 만수산 허릿길 돈다.

벼랑바위 틈을 돌아 다리도 여러 개 놓였다.

몇 차례 다리 목재 고쳤지만 부러질가 두렵다.

오솔길 조금 올랐다가 내려가고 

너덜길 지나고 나면 급경사로

조심조심 우리는 안전이 최고다.

이제 모두 칠순 나이들 넘어져 낭매보면 끝장이다.

앞서서 가던 노니 뒤돌아오기도 한다.

점심 장소를 찾아야 할 차례다.

옥녀봉 편백숲으로 내려간다.

졸졸 모두 따라 온다.

편백숲 평상 위에 점심 무더기 넷 펼쳤다.

시간이 딱 점심때 12시 40분경이다.

노니표 가죽나물에 모두 즐겼다.

내 찌짐도 한몫 한다. 

커피까지 코스 식단 마치고 

모여 편백숲 까아만 귀신 기념촬영했다. 


    


내가 앞장 서 길을 내 뺐다.

다 아는 길이라 순탄한 길 찾아

급경사로 피했다.

그러자니 만수산 허릿길 자꾸 오르막이 걸린다.

따라오는 불평소리가 내 귀에 전해 온다.

그래도 호각소리가 없는 걸 보니 견딜만 한가 보다.

계곡 쪽으로 휘어져 돌다보니 한참 둘러 돈다.

칡넝쿨 감긴 광활지서 건너편 숲을 보니 행복하다.

녹색 보안경 침침해 지는 내 눈엔 적격이다.

자꾸 푸른 빛을 사진에 담는다.

한참 돌아 네거리서 직진하지 않고 

좌회전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내려가 계곡정자 체육공원에 앉았다.

도랑에서 족욕 발 열도 식혔다.

한참 쉬었다.

약 2만보 넘었으니 피곤할 때다.


    


    


오늘 마지막 휴식하고 제2 금강계곡을 내려간다.

농바위가 여기 도랑변에 굴러 앉았다.

바위 암반 위로 물길이 쏠려 흐른다.

농암동천(籠巖洞天) 사각정자에서 쉬고 가라고 불러도

이미 쉬었다고 스쳐 지난다.

하느적거리며 흔들다리 지나서 

약수터에서 물병에 벌컥벌컥 마셨다.

먼지 떨고나서 합성동 질러 뿔뿔이 흩어졌다.

무려 약 15km 큰 피곤함 없이

천주산누리길 행복했다. 

흑장미가 우리를 대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