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연초록 꽃이 핀 태화강 대밭길과 선암저수지 둘렛길 행복감

황와 2019. 4. 11. 17:50


19.4.11 길사랑회 제511차 이벤트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길, 선암저수지공원 둘렛길 걷기 기뻤다./264

  코스 : 마산역-울산 테화강변 주차장-삼호교-삼호섬대밭공원길-느티나무 밑 휴식 - 삼호교-강섶길-

           오산(鰲山)(만회정(晩悔亭)-죽림숲길 4km-십리대밭숲길교--태화루앞강변-잔디밭-태화교-

           태화루(太和樓)-강둑길-우리복국 (아구탕)-선암저수지공원-둘렛길 순환-기장JC-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20,500보  13.5 km  42명 참가.


푸른 태화강 바람이 숨어 노는 10리 대밭

밤이면 들새들 모여 앉아 이야기 조는 곳

그 빛 시원한 태화강으로 울산이 부른다.

울산 태화강으로 갈까나? 

몇 년전 두 바퀴 굴러 강섶을 훑었고 

오늘 푸른 잎 돋는 연두빛 신록 

두 발로 자가발전 살아있고픈 내 삶

제주 폭풍우와 치열하게 싸운 파절이가 된 몸

그 몸 이끌고 마산역으로 나간다.

왼쪽 무릎도 시큼시큼 신호를 준다.

대절버스를 채워준 길벗들이 예쁘고 곱다.

두 손으로 안고픈 고마움으로 목소리를 세운다.

찻간 목소리가 힘을 보태서

아름다운 길 봄꽃 봄싹 아름다운 소문난 곳

울산으로 가자고

특별한 점심 한 턱 길사랑회에서 쏜다고

아침부터 용기와 희망 주사 주었다.

모처럼 참가한 벗들도 격려해 주고

42명 얼굴에 웃음이 밝다. 


    



울산 태화강 삼호교를 지나 

태화강변 주차장에 차를 비운다.

십리대밭숲이 끝나는 지점 오산(鰲山) 

호르라기 소리 맞춰 체조 즐겼다. 

갈 길 코스를 삼호섬 대밭 숲으로 향했다.

태화강 유채꽃과 연두색 왕버들

산에 무채색 새싹 빛 참 색감이 곱다.

강둑길 늘어서니 모두 자동으로 간다.

삼호교 옛다리 건너서 삼호섬 대밭길 걸으니 

거긴 우리들의 천국,

대왕청죽이 둘러 싼다. 

지그재그 데크로드가 멋이다.

돌아나오며 옛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었다.


         


다시 삼호교를 건너서

태화강 강섶 오솔길을 외줄로 서서 걸었다.

유채꽃 향기가 향수를 뿌려댄다.

강가 검은 가마우찌가 용기종기 물가를 지킨다.

봄철 맑은 물이 강물 부자다.

넉넉해 짐은 물이 주는 향기로다.

오산에 들러 만회루에 앉아 기념 촬영 현수막폈다.

저물게 후회하는 누각에서 나이의 지혜를 배운다.

갈 길을 대밭길로 이끈다.

맑은 향기 시원한 눈빛

넉넉한 맘 숲속 나는 새소리

모두가 환장을 하는 환경에 밀어넣는다.

사진에 담기고 또 찍고 

행복은 아이들에게서 전해온다. 

내가 아이가 되는 길이 바로 행복로다.

십리대밭길 이리저리 이끌고 

뭉쳐 단체 사진 찍고

옹기 속을 뚫고 나온 대나무 

날씬함을 측정하는 간막이 

키를 측적하는 가로대 

장난하며 자랑하며 아이들이 된다.

옛적 대밭집 아들이 된다.    






대숲 벗어나서 십리대밭교 또아리를 튼다. 

태화강을 건너는 아름다운 라인

또 바닥에 모아 앉혀 기념 사진 담고

건너 태화루 보이는 곳으로 강변길 걷고

강변 잔디밭 건너서 태화교를 다시 건너고

태화루 앞 꽃사슬 앞에서 사진에 담고

태화루에 올라 사진에 담았다.

이름난 시인 문객 글이 현판에 걸렸다.

사가정 서거정, 양촌 권근, 지월당 김극기 글이 걸렸다.

강상에 부는 바람이 누각에 시원하다.

풍광을 만들고 눈알을 씻는다.

도심 강벽에 앉은 누각이 그림속처럼 멋지다.

푸른 강물이 부닺혔다가 돌아나간다.

강둑길 돌아 점심 예약장소 찾으니 

시각과 준비가 맞춤 그대로다.

복어국집에서 아구탕을 주문했으니 

길사랑회 오늘 회원들에게 맛난 음식 쏘았다.

42명 모두가 맛집 소줏잔에 모두 흐뭇해 했다.

누구 하나 싫다는 자가 없으니 행복이다. 


    



          


    


오전 걷기가 꼭 10km 적당했다.

다시 오후 길 버스에 실었다.

아무도 가 보지 못한 새코스

선암저수지공원 호수 둘렛길을 튼다.

야음초등학교가 호수 입구에 있다. 

차로서 가장 깊숙한 선암노인복지회관앞까지 가서 

가방없이 둘렛길 안내했다.

공원에 설치한 물레방아 모형 

한 번 돌려보고 가고픈 충동에 머문다.

기계식 연동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톱니바퀴식 목조 구조다.

호숫가 산책로를 들어서니 

봄빛 가득한 연초록 새순 환하게 빛난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빛 없는 듯

내가 가장 섬기는 빛깔이다. 

그속에 내가 그리고 친구들이 숨는다.

아름다움이 꽃보다 더 눈을 씻는다.

바람 솔솔 불고 물은 둥근 무늬 만들고 

이보다 더 사치하면 천벌 받을 과욕이다. 

수양버들 드리운 녹색 향연

꼬불꼬불 구불길 감돌아

앞에간 사람들 발자국 안 보일 때면

호각소리 홱 -

단체활영 있다고 모은다.

기쁨에 모두 우쭐대고 가버리니 

뒤에는 따라가기 자꾸 도막이 난다.

온통 뵈는대로 사진기에 세워 찍는다.

정말 오기 잘했다고 격려 칭찬 받았다.

제가 잘난 걸 내게 미룬다.

제방아래 아음학교 좀 무리다. 

만약 둑이 터지면 몰살이다.

다시 벚꽃숲길 감돌아 작은 공원길 돌고

양지쪽 정자 하트 앞에서 행복사진 담았다.

물레방아도 돌고

녹색푸른 터널 데크로 스치고

마지막 개인별 요강 비우고

선암저수지공원 모두 잘 온 걸 자랑하며

오늘 하루 울산 걷기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아무도 불만이 없으니 자랑이다.

다음에 꼭 여기는 두세 번 와야 겠다. 

자동차 부산 -포항고속도 따라 내려와 

기장에서 진영 -기장 고속도 타고

긴 터널 이어 통과하고 나니 

마산역에 감사한 도착점 최고로 즐거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