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정병산 숲속 나들이길은 야생화 사랑의 길

황와 2019. 4. 4. 20:42

19.4.4 길사랑회 창원시둘렛길 이어걷기 7일째 정병산 숲속나들이길 야생화 보며 걷는 길 즐거웠다./264

       코스 : 도청공원 사림대 -용추계곡 5교-월유정-편백숲(점심) - 약수터-국제사격장-창원의집 역사박물관-반송공원

       거리 및 시간, 인원 : 19,500보 12.7km  약 4.0시간, 31명 참가 

       특색 : 도청공원 기념촬영, 용추계곡 야생화 관찰, 월유정 도화, 구슬붕이, 옥녀꽃대,

                창원시 민속박물관 하늘마루 휴식, 창원의 집 기념촬영, 퇴촌공원 노거수, 반송공원

      온 산천이 꽃세상

꽃에 미친 사람들 소녀적 추억

경남도청 분수대 공원 사림대(士林臺)에 모여든다.

오늘 따라 분홍 사랑색 환하게

아그배나무 앞에 줄 세워 선 볼 사진 찍는다.

모두 두메산골 처녀적 꿈소녀들 

잠자리 먹안경에 미소 입술 붉다.

체조하고 새손님 조용근씨 소개하고

연못에 앉아 출발점 사진 찍었다.

우리가 온통 도청공원을 점령해 노닐었다.



    




용추계곡을 향하여 벚꽃길 출발

꽃그늘에 꽃잎비 뿌린다.

축복의 길 꽃가루 뿌린다.

용추계곡에 카메라 멘 여인들 노닌다.

오늘 야생화 탐사 숙제

이기숙 야생화반 출장이다.

파아란 망토 걸친 현호색

지천으로 널려 유혹한다.

구슬붕이도 색깔이 비슷하다.

남산제비꽃이 양지쪽에 널리고

궁금한 여인들 강사옆에 깨알처럼 붙어 다닌다.


    



용추계곡 다리 이리저리 건너서

평상에 앉아 한 잔씩 뚜껑 떼고

주전부리 고마운 맘 즐겼다.

용추5교 부근에서 허릿길 타고 

노인걸음으로 조심조심 천천히 

그래도 뒤에선 빨리간다고 호각을 분다. 

정병산맥 허릿길 자디잔 리듬 

봄꽃 자꾸 앙증스런 미소 날 보러 나온다.

구슬붕이 길섶에서 무릎 꿇어라 재촉이다.

오금지 아픈 다리 맛득잖은 허리

이젠 길 위쪽 꽃이나 찍는 몸이다.

조금 가면 너덜렁에 핀 산도화 분홍 미소

우리 온다고 온통 볼이 붉다.

선보러 온 누이 부끄럼 모습이다.

도원의 집에 도원이 친절이다.

줄 세워 장면 포착해 준다. 


    



월유정에 올라 두번째 휴식이다.

달이 놀던 자리 길사랑이 놀고

창원시내 먼지가 많이 걷혔다.

봄볕에 퇴색되어 간다.

주유소엔 늘 주당들이 떠든다.

찌짐 구워 안주 만들어 온 주모는 꼭 곁에서 거든다.

활짝 웃음 우리들 분위기다.

집안 토속약재 담금주 전시장

약내가 솔솔 담을 넘어 온다.

즐거운 숲속 주막 풍경


    


다시 길을 잇는다.

정오 뱃고동 소리 울어댄다.

인조 조림지 편백림 시커먼 그늘에 앉아서 

평상 점점이 정성을 꺼내 놓고 젓가락질이다.

참 고마운 배려의 장 

주는 이도 먹는 이도 미안함이 없다. 

얼마나 평화로운 교류인가

오늘 첨 참석한 조선생도 대찬성이다.

기분에 연회비와 다음 걷기 참가비

잔금 5만 5천원은 성금으로 총무 기쁨이다.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퍼질고 앉아 먹고 마시고 다방까지 여니

여기는 숲속 천국 떠날 줄 몰랐다.



요즘 자동으로 출발한다.

줄을 졸졸 서서 걷는 자유 

앞도 뒤도 한 몸이다. 

액수터에서 점심 먹은 잇빨 헹구고 

가슴까지 찬물로 씻어 내렸다.

피로가 씻겨 달아난다.

창원사격장에 봄볕이 따뜻하다.

벚꽃그늘에서 예지 남겨 두고 

사림동 골목 잘 지어진 주택가 

봄꽃들이 주인을 대신하여 인사질이다.

어찌나 예쁜지 주인이 고맙다.

주인보다 바깥 사람을 향한 배려

착한 맘 새로운 아가씨 

미소가 찬란하게 아름답다.    


    




바쁜 사람 정류소서 배웅하고 

이웃한 창원의 집에 들어 

창원역사박물관에 들어가  구석구석 누비고 

창원 하늘마루 루각에 앉아 시원한 종례 피로 풀었다.

그리 넉넉한 휴식 취해본 일은 처음이다.

창원의 집에 들러 자목련, 배꽃, 박태기나무 

물레방아 뱅그르르 돌고 분수 솟고  

마지막 아름다운 느낌 기념촬영했다.

일본인 버스 관광객이 한무리 지난다.

한번씩 들리는 기회도 창원을 알게한다.


    


    


    


    







대부분 걷기 마감하고

그래도 부족한 듯한 분들을 위해

괴촌마을 노거수 느티나무 둥치 발로 재고 

사림천 징검다리 건너서 

낮으막한 둥근 산 반림산 숲으로 기어들어 

새잎 연두색 아름다운 숲길 

7전사들 헤집고 드니 

능선길 순탄하게 정상을 넘고 

창원시수도 정수장에서 럭키아파트쪽으로 내려오니 

바로 반송공원 표지석이 이별이다.

반지동 사는 등대 바래다준 배려이자 

걷기 진정인에 대한 배려였다.

봄날 숲속 나들이 길은 길사랑 행복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