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창원 둘렛길이어걷기 5일차 불모산 숲속나들이길 걷기 행복

황와 2019. 3. 21. 18:10

19.3.21 길사랑회 창원둘렛길이어걷기 5일차 불모산둘렛길 기분좋게 걸었다./264

        코스 : 안민초-안민약수터 - 불모산허릿길 - 천성동 다리 밑 - 진해저수지- 성주사입구-

                 숲속나들이길-불모산 터널 매표소위 도랑가(점심)-불모산천(기념촬영)-

                 임도 - 평바위-농바위-삼정자동 마애불-유니아파트

        거리 시간 : 약 22,000보 (14.7km) 5.0시간 

        특색 : 엊저녁 비로 깨끗한 하늘, 얼레지, 현호색, 산자고, 진달래, 복사꽃 꽃봄

                 나무가루 뿌린 폭신한 길, 소나무 잎 깔린 시원한 황톳길

                 어제 내린 봄비로 개울에 흐르는 폭포 봄소리

                 더 바라면 행복 절도지요.    



            어제 비로 등록줄이 눈치를 보고 있다.

여남 명 될까 ?

아마 지금 핑게를 만들고 있겠지.

아침에 출석 점검하니 열댓명이다.

그런데 햇님은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마치 내 기분을 알기나 한 듯

옛 금언 결코 헛것이 아니더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가장 먼 코스 청솔아파트 종점

110번 타고 눈감고 졸기로 했다.

먼길 가면서 시간 따지고 순서 따지고 할 게 뭐 있나.

이야기 나누다가 한숨 붙이고 나니 종점이다.

안민초등학교 그 시발의 역사 참여자가 바로 나다.

그 개교식을 지켜본 증인이다. 

거기 그 자리 냄새나는 돼지우리를 뻗대며  

불법점유자 기어이 억지 보상금을 받고서야 나갔다.

이제 모두 역사의 한 페이지 숨고 말았다.

이웃 도로변공원에서

오늘 참여자 23명 맞았다.

체조로 온몸관절 풀었다.


    


갈 길 포근한 길 

숲속으로 숨어든다.

노오란 나뭇가루로 오솔길이 환하다.

사뿐사뿐 걷는 길이 행복하다.

MTB 자전거 숲길이 

여기저기 줄을 치며 이끈다.

마침 북향 음지라 습기가 많다.

진달래 숨어 부끄럽게 붉히고 

얼룩무늬 해병대 얼레지 

옥색꽃 사방으로 입을 벌린다. 

오글오글 앉은 옥색 현호색 어울려 피었다. 

평탄로 오솔길 걷는 이를 기쁘게 한다.

천성동 매립장을 반바퀴 둘러 돌았다.


    


제2 안민터널이 터져나오는 곳 

솔숲길 내려서며

찻소리 하늘길 지나는 천성동

진해저수지 상수원지 물을 뽑아내었다.

여기도 녹조가 끼었나?

언제나 맑은 물이 담긴 상수원지였는데 

성주사 계곡이 진해구민을 위한 식수원이다.

성주사 입구에서 바로 산길 올랐다.

오르막길 오르면 이내 평탄로다.

천성동 휘둘러 도는 고가도로에 찻소리 시끄럽다.

민간 자본으로 뚫린 도로라 통행료 받는다.

아래에 통행료 매표소가 눈에 보인다.

숲길은 오솔길 지겹지 않게 감고 돈다.

이미 점심 뱃고동은 운지 지났다.

도랑가 물소리 반찬하고

봄나물 잔치 펼쳤다.


    


    


솔숲길을 다시 잇는다.

평탄한 솔밭이 천년 솔숲처럼 허리가 굽었다.

여기는 창원터널 바로 위다.

붉은 황톳길과 헤쳐 놓은 묘 봉분 

여기는 무적 행패쟁이 멧돼지 놀이터되었다.

그길 벗어나면 임도와 만나고

불모천 상수도 보호지 다리위에 

길사랑회 현수막 걸고 

오늘 이어걷기 기념촬영 했다.

다리위에 늘어선 풍광이 

다리밑 폭포와 어우러져 멋지다.

양지쪽이라 여인들 관심 쑥캐기 선언했다.

그러나 대열은 주섬주선 앞으로 나아간다.

쑥밭이 모자라고 별소득이 없었던 모양 

길가에 핀 분홍 도화 멋지고 

온갖 양지꽃, 제비꽃, 산자고 .......

꽃길 밟으며 신나게 내려왔다.

평바위 또 농바위 그들 옛 유적 

또 삼정자동 마애불 둘러보며 

오늘 걷기 마감했다.

가까운듯 건너다 보이지만 

오늘 약14km 먼 길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