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봄 야생화 기쁨 대암산, 비음산 숲속나들이길 산책

황와 2019. 3. 28. 18:46

19.3.28 길사랑회 제7회 창원둘렛길이어걷기 6일차 대암산 비음산 숲속나들이길 걸었다./264

          코스 : 유니온빌리지-평바위-대암산·비음산허릿길-괴산약수터(점심)-용추계곡 5교-(족욕)-도청공원

          거리 시간 및 인원 : 20,000보 13.0km  5.0시간, 25명 참가

          특색 : 창원시내 가로수 벚꽃 만개,

                   야생화(얼레지, 개별꽃, 현호색, 꿩의 바람꽃, 산자고, 양지꽃, 줄딸기꽃 등)


창원시 둘렛길 제6일차 이어걷기

유니온 빌리지까지 모여든다.

시내버스 시간표에 모두 눈이 매달린다.

106. 107번만 외우고 나간다.

유니온빌리지에 도착하니

모두 봄나물 뜯는 아낙이 된다.

자연속에 엎드리니 예쁘다.

공원에 모여 국민체조하고

또 한가지 더

인생 비우고 사랑하고

배려하며 사는 법 글귀 읽었다.

모두 그 자리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배려요, 사랑이요, 감사다.

우리의 든든한 울타리이다.



외줄로 서서 오솔길 올랐다.

농바위 평바위에서 꺾어 

허릿띠길 산자락을 꿴다.

아래 아파트 촌들이 환하게 나무사이에 끼인다.

너더렁 우거진 곳에 이끼바위 멈췄다.

오솔길 외길 리듬을 타듯 오르내린다.

졸졸 화사 잘 따라온다.

끈끈히 땀이 밴다.

화창한 봄 날씨 걷는 것도 덥다.

등산복 웃도리 허리에 동여맨다.

잣나무 숲그늘에서 시커먼 어두움 맛봤다.

시원하다는 말이 저절로 뛰어 나온다.

물 한 잔 목 축이고 

다시 진달래 붉은 꽃 우거진 

대암산 골 도랑가에 첫 주유소 열고 

남정네 주류들 옹기종기 물깨됫박처럼 뭍었다.


    


비주류파도 억지로 길섶에 앉는다.

봄꽃 새아씨들이 모두 예쁘게 인사한다.

하양 개별꽃, 보랏빛 제비꽃, 옥색 현호색

하얀 산자고, 푸른 새순 현잎 참나물

엉덩이 붙이고 앉아 뱅뱅 돌면 봄 먹거리다.

우리가 예쁜 산야초가 되고 만다.

얼마나 예쁜지 ?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

얼마나 고마운지 ?

누구나 산신령이 된 기분이다.

진달래 고장 비음산 

하느님은 진달래밭 개간에 열중일 게다.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네거리

우리는 허릿길로만 직진했다.

괴산약수터에 도달하니 뱃고동 운다.

점심상 펼치고 멋진 파티했다.

서로 배려해 주느라 교통순경이 서야겠다.


    


    


평행봉에 목 드러내고 

만세 기쁨 사진에 담겼다.

웃음이 얼굴에 발렸다.

용추계곡 제5교까지 직행

비음산 허릿띠길 평탄하다.

일부는 비음산 꼭대기로 행차

수준별 능력을 자랑한다.

용추계곡에 오니 온통 푸른색 반긴다.

옥색옷 밝은 현호색 군락지 

여럿 집단체조하니 참 더 예쁘다.

도랑물 졸졸 음악들려주고 

산새들 악기 연주중 

난데없는 전기톱 소리도 불협화음으로 운다.

산마을 꽃잔치 아름다운 그림

제5교 건너서 제1교에서 발 물에 담갔다.

시원한 만족 맑은 물이 차다.

2~3분 담가 있기도 시리다.

내 뜨거운 체온과 찬 물과 

서로 오늘 하루 피로를 걷어 간다.

날아갈듯 기분이 된다.


    


    


새로 생겨나는 창원중앙역 역세권 

건물 신축 규모 드높다.

한마음병원 신축 지하 4~5층은 되듯 깊다.

도청공원 연못에서 비단잉어, 상어와 노닐고

우거진 꽃천지 속에 사진 담기니

오늘 또 하루 봄꽃천지 만끽

참 행복한 상춘객들이구나.

다음 주 여기서 또 만납시다.

오늘 걸은 것도 2만보를 넘었다.

1만 보만해도 무리한데

2만 보에 경기(驚氣)할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