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7 창원향교 한시작법강좌에 참여하여 또 시작해 보다./264
한시 선비문화의 목표다.
느긋한 나이 자연의 아름다움 품어
자신을 거기에 밀어넣고 자연이 되는 문화
긴 사설 읊고 사성 낭랑한 목소리
숲속과 구름과 강물에 띄운다.
마치 수묵화 신선도 풍광에 들기를 꿈꾼다.
시조라도 한 수 읊으면 더 좋겠지
한시 그래서 선비들 신분 상승의 도구다.
난 우리 6대조 할배부터 조부님까지
그런 문풍속에 이어온 집안이다.
그래서 내 핏속에 그런 유전인자가 숨었는지
한시 작법 연수 그래서 참여했다.
그게 바로 본데 있는 집안의 후손 입장이다.
나도 그 대열에 끼일 수 있을까?
엄격한 규율에 주눅들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자신감은 꼿꼿하다.
또 다시 덤벼 들어본다.
늘 무식자가 용감한 법이라
무식을 용기 삼아 다시 재도전해 보련다.
관해음사장 풍산 회장님이
재령이가 종중 요원들 몰고가서 참여시켜주니 고맙다.
우산 선생도 익히 아는 분이라
열심히 경청하여 이번에는 터득해 보리라 생각했다.
오늘 참가하고 보니 모두 나와 같은 생각들이다.
회원들 앞에 인사하고
귀를 열고 열심히 들었다.
오늘 진도는 구와 절, 절구, 연,
사성과 평성 측성 천천히 익혔다.
이젠 더욱 열심히 외워보기로 각오했다.
王昌齡의 '春閨怨'
閨中少婦不知愁 안방에 사는 젊은 아낙 시름이 없었는데 起句
규중소부부지수
春日凝裝上翠樓 봄날 단장하고 푸른 누각에 올랐네 承句
춘일응장상취루
忽見陌頭楊柳色 문득 언덕위 연초록 수양버들 바라보고 轉句
홀견맥두양류색
悔敎夫壻覓封侯 남편이 벼슬길 찾아 보낸 걸 후회하네 結句
회교부서멱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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