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 和 樓
/ 사가정(四佳亭) 서거정(徐居正, 1420-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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蔚州西畔太和樓 울산의 서쪽 지경에 태화루가 있으니
울주서반태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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倒影蒼茫蘸碧流 거꾸러진 그림자 푸른 물속에 잠기었네
도영창망잠벽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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汗漫初疑騎鶴背 아득함이 처음엔 학의 등인가 의심했더니
한만초의기학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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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俙却認上鰲頭 어슴프레 자라 머리에 오른 걸 문득 알았네
의희각인상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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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光近接桂林曉 산빛은 계림의 새벽에 가까이 닿아있고
산광근접계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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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氣遙連馬島秋 바다 기운은 멀리 대마도 가을에 연했도다.
해기료연마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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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里未窮登眺興 만리 멀리 바라보는 흥취가 끝이 없어
만리미궁등조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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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天風雨依欄愁 하늘 가득 비바람에 난간에 기대 시름 짖노라
만천풍우의란수
주)
倒 넘어질 도,
蘸 담글잠
俙 희미할 희
(서거정)
太 和 樓
/ 청대(淸臺) 권상일 (權相一, 1679∼1759)
조선 후기의 문신, 1734년(영조 10년) 울산부사 시(詩),
遺墟只說太和樓 이 유허지가 태화루터라고 하는구나
유허지설태화루
江水滔滔日夜流 강물은 도도히 밤낮으로 흐른다
강수도도일야류
遠客豈知當日意 멀리서 온 객이 어찌 당시의 뜻을 알리오
원객기지당일의
虗舟謾繫古津頭 빈배만 일 없이 옛 나루에 매었네
허주만계고진두
晩煙鋪作平郊色 저녁 연기가 집집마다 오르는 교외의 풍경이라
먼연포작평교색
凉葉粧成滿壁秋 서늘한 낙엽은 가을 절벽을 단장하였네
양엽장성만벽추
從古廢興皆有數 세우고 무너지는 것이 예로부터 있어온 일
종고폐흥개유수
且呼芳酒滌閒愁 오호라, 좋은 술로서 시름을 달래노라
차호방주척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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