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좋은자료실

신식 제사 축문의 예

황와 2019. 2. 2. 09:23

   아버님 어머님이시여 !

 

   (날짜와 주기, 제주(祭主) 표시)

  오늘 (10월 초하루), 아버님 돌아가신지 제(20)주기 날을 맞아 

  불효 소자 (철수)는 아뢰옵니다.

  이렇게 온가족이 모여 아버님 어머님의 분부를 뵙고자 모였습니다.


   (부모님 은덕 회상)

  우리 삼남매를 정성으로 키워 공부시키고

  배필 마련하여 결혼시켜주셨고

  손주들 받아 애써서 정성으로 키워주신

  그 끝없는 부모님 사랑은 하늘과 같사옵니다.

 

    (부족한 자녀들의 반성)

  우린 당연한 것처럼

  그저 그렇게 부모님이 병약해 지는 줄도 모르고

  돌아가실 때까지 버려두었습니다.

  저희 자식들이 참 못된 놈들입니다.

  늦게나마 반성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리워하는 가족 모습)

   그러나 이제 온 가족들이 아버님과 어머님,

   또 손주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정성껏 세상을 살고 있으니

  근심 내려놓으시고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가족의 기쁜 소식)

  이번 손자 동식이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나라의 기둥이 될 수 있게 되었고,

  둘째네는 새집을 사서 지난 6월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답니다. 대견하고 고맙지요.

  그리고 세째네 손자 정두는 사법고시를 이태째 준비 중인데 아직 더 힘써야 한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 정력을 점지해 주셔서 합격하도록 현몽하여 일깨워 주십시오

 

    (간편한 제사음식 준비 및 흠향)

  저희들을 이렇게 함께 불러서 정을 붙여 주심에

  부모님의 그 큰 은혜 감사드리고

  조촐하게 준비한 음식과 술로 정성드려 제사차렸습니다.

  부디 강림하셔서 흠향하시옵소서!

                                                                                    (초안 堉史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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