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경남피아노듀오 정기연주회를 듣고

황와 2018. 12. 19. 23:51

18.12.19 경남피아노듀오 제38회 정기연주회 클라우드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듣다./264

 

무료한 겨울밤이 날 내몬다.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 음악회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시도

혼자 치는 게 아니라

한 대를 둘이서 

아니면 두 대를 둘이서

쌍(dual) 연주법으로 밤을 초대했다.

3.15 아트센타 소극장으로 나갔다.

창원문화재단 찾아 인터넷에서 표를 얻고 

공짜 공연을 멋진 시도를

벌써 38번째나 한 기획연주다.

궁금해서 호기심이다.



시작시간이 다 됐는데도 

방청석은 텅 비었다.

어제도 미안했지만 오늘은 더 미안하다.

그러나 객석 불을 끄고 나니 감춘다.

박수 소리도 적을 수 밖에 없다.

프로그램 연주자 이력을 보니

젊은 지방 음악가들이 수두룩 출연이다.

쌍으로 출연하니 7 작품 연주에

11명의 피아니스트가 출연이다.

모두 피아노학과 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준재들이다.  

그리고 예쁜 아가씨들이다.

드레스 입은 모습이 작품 연주다.



전체적 느낌 멜로디 흐르는 독주

전통적 방식 그리지만 

생각보다 딴판이다.

한 피아노에 둘이 앉았으니

건반 위 고음부에 하나 저음부에 하나

별개로 진행되니 화음 기대했지만 

화음이 잘 안되는 구조다.

또 음악의 질이 셈 여림의 조화인데

고음 저음 따로치니

여린 음이 없이 고음 위주 소음이 되고 만다.

작품의 연주 질이 낮은 느낌이다.

건반 치는 관음천수보살상 

하이라이트 불빛에 허연 손들이 춤을 춘다.

간섭을 받은 소리가 어울림이 아니다.  





둘이서 불난듯 놀란듯 요란한 2중주 

그러나 절정으로 이끄는 맛은 못느낀다.

피아노 소리 올라타고 연주홀을 나른다.

음악은 원래 놀라는 몸짓으로 

시간을 잘라서 토막내고 

그걸 높은 선반에 걸고 소리를 토해낸다.

별빛 빛나는 저녁이

드레스, 목걸이, 발찌, 구두, 팔찌에서 반짝인다.

울림에 의미를 손가락 춤으로 읽힌다. 

정연한 리듬과 가락 동기를 느낄 수 없으니 

연속성, 융합성 협연 의미 찾기 내 수준이 낮다.



첫 연주자 제갈복 교수 독주로

드뷔시 곡 세 곡 연주하고 박수 받고 들고 

다음 부터는 듀오 연주 

이지영 윤지선 

다음은 박시현 심세현

세번째는 전경주 박선미 

네번쩨부터는 2 피아노에 2 연주자 협주 김군나 손정화 

다섯번째 김미정 유일 남자 문병우 

여섯번째 윤채원 정선아 

나올 때마다 드레스 색깔 무지개색 휘날리며

무식하게도 난 아무 것도 모른 채 박수만 쳤다. 

프로그램은 앵콜도 모른 채 문 닫았다.     

내 음악이 무식의 소치로다.

박수는 정성으로 격려해 주었다.

그게 내 할 일이라는 걸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