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명(墓誌銘)
묘지명은 서진 이래 묘비를 광중(壙中)에 수직으로 세웠던 초기 형태에서 변화를 거듭해,
점차 정방형의 정면 및 4개 측면에 명문을 새기고 지의 덮개를 덮는 형식으로 정형화되어 갔다.
그리하여 중형 이상의 전실묘(磚室墓)에,
묘주의 신분이 고급 관원인 경우에는 묘실 내의 입구나 용도(甬道)에 소형의 묘지비(墓誌碑),
즉 묘지명을 두게 된 것이다.
묘지명의 내용은 묘비의 그것과 유사하다.
먼저, 지(誌)[서(序)] 부분에는 사서의 열전과 비슷하게 그 인물의 전기(傳記)를 썼다.
예컨대, 표제(表題), 사자(死者)의 휘(諱), 자(字), 행적(行蹟), 관력(官歷), 시호(諡號), 연령(年齡),
성씨(姓氏), 적리(籍里), 세계(世系), 졸년(卒年), 졸지(卒地), 장년(葬年), 장지(葬地) 등을 기록하였다.
다음으로 본문에 해당하는 명(銘)은 사언(四言)의 운문(韻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명(銘) 부분은 대체로 사자에 대한 송덕(頌德)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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