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4 석전동 갈뫼산 돌고 냉칼국수 먹고 밤엔 봉암해안로 한바퀴 피서했다./264
오늘 영천에선 섭시 40도를 넘겼단다.
지구를 달달 붂아 온통 말라 비틀어진다.
무더위 재앙 작물이 바짝바짝 탄다.
이러다간 채소값 폭등이란다.
그래도 우리는 가야지
다섯 친구들 모두 석전학교에 모여든다.
석전학교 우리 아들딸이 졸업한 학교이고
아내가 창녕에서 전입하여 처음 근무한 학교다.
오늘은 방학중 조용한 모습 담았다.
입구 학교 지킴이가 둘러 돈다.
느릅나무 고목이 자랑이다.
섬처럼 토라져 앉은 갈뫼산
주변 사람들 가까운 산책 놀이터다.
암반약수 올라오고
소나무 자연 숲길
8자로 도는 둘레길이 명품로다.
숲속을 돌아가니 허릿길 평탄로다.
온몸에서 물이 솟아댄다.
윗옷이 이미 흠뻑 젖었다.
최근 열탕 중에서는 오늘이 장원이다.
얼굴이고 등짝이고 뚝뚝 떨어진다.
편백숲에서 벤치마다 앉아 쉬었다.
웬수 같은 뙈약볕길 걱정하여
다시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산바람이 제법 놀고있다.
하얀 건물색이 화덕 속에 일렁인다.
능선따라 내려오며 숲길만 걸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와 오니 먹을 걸 고른다.
지하수 떠서 몸 식히고
석전시장통 전통 30년 칼국수집 든다.
냉칼국수 처음 시켰다가 걱정이다.
콩국수가 더 인기있는 듯
예전 그맛이 아니니 우리 입맛이 변했나?
덥다고 미적거리는 것 보다
숲속길 걸은 것이 더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찬물에 담그고
큰 대자로 펴고 한숨 잤다.
밤엔 매일처럼 작은 자전거 몰았다.
봉암해안선따라 돌기
바람이 등뒤에서 대양의 기쁨 들려준다.
오늘은 제3공단로 입구로 들어서서
봉암공단 가운데 통로 관통했다.
해안로 건너서 바람결 타고
벤치에 눈 감고 시 더듬는 밤바람 행복
아무 갈 길 모르는 나그네처럼 쉬었다.
느낌이 바로 시다
참 시원하다.
돌아오며 그림이 노래가 되어
천천히 고향마을 시찰하는 옛날 관찰사 같다.
밤라이딩 참 시원한 나의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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