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6 길사랑회 고성 연화산 옥천사 둘렛길 걸었다.
코스 : 주차장-공룡발자국-사하촌-일주문-청련암-느재고갯길-솔숲길-천년금강송
- 백련암-옥천사 성보박물관-옥천사(옥천, 대웅전, 자방루, 금강문 기념촬영
- 저수지아래 공원-이황가 비빔밥 점심-마암-마산
거리 : 약 1만 보 6.5km
참가인원 : 23명
자동차 봉사 : 회장, 예지, 평강, 둥글레, 향기 (5대)
우리가 가면 꽃뱀이 된다.
아름다운 무늬 세상에 번지는
건강 지킴이 꽃뱀이 된다.
알록달록 숲속을 꾸미는
너무나 착한 꽃뱀이 되고 만다.
숲속을 기어 다니는 모습이 흡사 꽃뱀이다.
오색옷 갖춰 입은 너불대(花巳)
행복을 만들려고 숲속을 간다.
염천 지랄병 도질 것 같은 한증막
집안에 있으면 짜증이 수은주 더 올린다.
나가야지 나그네처럼
한차 보독히 싣고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푼다.
차는 느티나무 그늘에 숨긴다.
다들 반가운 화염방에서 살아난 기쁨
손에 느끼는 감각이 정이다.
체조로 걱정 풀고
연화산도립공원 명품길에 온 걸 환영했다.
경상계 비탈진 억만년 전의 공룡 흔적
거기서도 한 마리 따박따박 걸어갔다.
고성은 공룡의 고향 같다.
연화산을 향하여 걷기 출발
사하촌 텅빈 건물들이 과잉투자 모습을 본다.
지금 아무도 그 책임 묻지 않는다.
수풀에 묻히고 건물은 사용해 보지 못하고
국민 세금의 용도를 살려야 한다.
우리나라 이런 곳 한 두 군덴가?
이상하게 우리는 제대하면
모두 용서가 되고마는 나라다.
누구처럼 목숨 버리면
잘못은 묻히고 영웅이 되는 나라다.
정의 사회 이제 그래서는 안된다.
옛날 같으면 부관참시 중죄목 감이다.
매표소 굽은 허리 증거 삼아 오르고
푸른 숲길 눈빛이 시원하니
맘도 몸도 땀을 쏟지만 시원하다.
정룡암에 올라 노란 홰나무꽃
주차한 차 지붕을 꾸미고
간장독 푸는 내음
대웅전에 보살님들 기도절 더 덥다.
문현주 시주님 소식이 끊겼단다.
신문배달로 장애인 돌본 독실한 신자였는데
지금 하절기 더운 틈 타서 수리 공사중이다.
푸른 숲속길 오른다.
맑은 새소리가 우리를 기쁘게 해 줄 것 같은
맑은 소리 옥천사 자연림이다.
느재고개까지 땀 빼며 오르다가
오른쪽 숲속으로 숨어드는 오솔길
오솔길은 우리를 양처럼 순하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은 오늘 어디 가고 없다.
천년 굽은 허리 금강송
아름드리 거북등 무늬
주욱 뻗은 가지 모두 기둥감이다.
그 뽐내는 모습에 우리도 쑥쑥 자란다.
바람은 없어도 더위는 쫓는다.
연화봉 허리띠 같은 길
외줄 타는듯 한 줄로 긴다.
스스로 좋은 길 체험에 행복하다.
백련암에 든다.
너무나 조용한 절이다.
시주자 명단에 와룡동 자형 이름도 보인다.
갑자기 자형과 황천 간 누이가 보고 싶어진다.
오늘 목적지 옥천사 옥샘 물 마시러 든다.
먼저 성보박물관에서 불화 보고
이 절이 예전 임진왜란 승병 거점이었고
동학혁명과 진주민란 거점지였다는 역사를 읽는다.
대웅전 옥천 아홉 모금 찬물 보시받고
자방루 활짝 연 여름 강당이 열린 듯 환하다.
종정 청담 선사 부도비 마당 가에 섰고
계단에 줄 지어 앉아 수학여행 기분 찍었다.
우락부락 불 켠 사천왕상 앞에 오만 가지 악귀 털고
숲길 내려올 적엔 콧노래 저절로 뽑더라
일주문이 손 흔들어 주더이다.
이황가집 비빔밥 점심
즐겁게 걷고 맛있게 먹으니
어찌 고맙지 않으리
마암면 석마마을 정자나무 밑
마암 세 마리 중 한 마리 어디갔노?
배룡나무 가로수 길
붉고 희고 분홍 빛 채색감
그 길이 무척 아름다운 길임을 자랑한다.
오늘 무더위 36 도 찜통길
가족 눈치보고 나선 길
걷고 나니 건강 길 행복 길
연화산 숲속 길은 정말 고마운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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