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고 강영중 20주기 추모음악회

황와 2017. 7. 25. 22:38

17.7.25 고 강영중 20주기 추모음악회를 듣다./264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

불러줄 리 없다.

무더위 피하여 밤을 거니는 버릇

오늘은 작은 말 몰고

무작정 3.15 아트센타 쪽으로 돌린다.

아무 계획도 사전 지식도 없이

음악회 열리면 듣고 

안 열리면 봉암해안로 돌고..... 

필요는 상황을 만든다.

불이 환하게 켜졌다. 

짧은 팔, 반바지에 스리퍼 차림

격식있는 자리 실례 알지만

오래간만에 음악 기를 받고자 

용감하게 입장권 얻어 들어갔다.

깜깜한 자리로 숨어 들었다.

 

음악 참 고마운 예술

깜깜한 밤에 눈 감고

리듬을 타고 내몸을 악보에 얹는다.

흔들흔들 손가락 지휘

콧노래 마져 따라 부른다.

광대처럼 음악을 타고 밤하늘 난다.

온몸이 흐물흐물 부드러워 진다.

음악으로 건강의 기를 담는다. 

박수로 손바닥 침선을 두드린다. 

여름밤의 춤을 입는다.


강영중 음악가 제20주기 음악회

경남 오페라를 처음으로 창단한 분이란다.

제자 후배들이 매년 추모하는 기념행사

우리 평인은 죽으면 그뿐인데 

예술은 새록새록 다시 기억나게 한다.

거룩한  업적은  역사에 남는다.

그의 음악 들어본 바도 없다.

그러나 오늘 새롭게 살아난다.

우리 오늘 만나러 가는 게 그리움이다.



첫소리 아리랑판타지

어깨 흔들며 삼박자 저었다.

착 몸에 배인 우리 민족의 리듬

가늘게 넘어가는 플룻 여린 음

밤하늘로 사라질듯 하다가 다시 돋아나고

어느 누구도 속으로 춤추지 않은 이 없으리

늘 내 사랑의 멜로디로 숨어 있구나.

다음은 청산에 살리라

바리톤 굵은 음으로 인상적이다.

그리운 마음 소푸라노 

반짝이는 금박이 빛이 음악이 되었고

뱃노래 김대욱 맑고 청량한 목소리

여러번 들어본 새첩은 음악가다. 


라트라비아타 남몰래 흐르는 눈물

콧노래 따라나오고

토스카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별은 빛나건만

수준 낮은 내게 많이 귀에 익은 노래

알만하니 따라 흥얼거렸다.

원어로 부르는 노래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귀가 괴롭다. 

사중창노래 네 출연자 나와 오페라 연기하며

미소 섞어 부르니 연가다.

여인의 반짝이는 의상이 찬란한 몸짓이다.



강영중 음악가 생애 

영상으로 펼쳐보고

그의 사모님 나와

그 음악 추모해 준 고마움

경남 음악 발전되도록 기원했다.

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 것

마지막 마이웨이 속 터지게 가슴 열고

그리움 모두 나와 연주홀이 축제였다.

웅혼한 소리 퍼져나갔다.

여름 피서법 음악회에서 새힘 얻었다.


빙둘러 운동장 한바퀴 돌고 

밤 길 바람 만들며 

롯데마트 메트로시티 돌며

밝은 하늘 위는 행복한 불빛이 충만 하였다.

바라보는 마음이 밝으면

온세상이 모두 행복해 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