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경남아트오케스트라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

황와 2015. 12. 29. 23:16

15.12.29 경남아트관현악단의 청소년협주곡의 밤 듣다.(3.15)/264

 

하루 종일 부산 성지곡 걸은 피로감

앉으면 눈이 자꾸 감긴다.

그래도 가야한다는 사명감

어린이들이 용기 갖도록

내가 박수쳐 주어야지

밤 자전거 몰고 간다.

온 몸에 칭칭 두르고

겨울밤은 제법 제 구실을 하려 한다.

3.15아트센타 조용하다.

요즈음 음악 찾는 인파가 반토막이다.

 

젊은 음악인 장차 빛날 재원

넷이 협주자로 나왔다.

바이얼린에 유은교 초등 6년생

플루트에 중학생 유채연

첼로에 중학생 양수빈

바이얼린에 대학생 서수완

그리고 주 지휘자 황은석과

새청소년악단 경남아트관현악단

열심히 을미년 끝 겨울밤

반짝반짝 반사광 비치는

기대되는 음악도 찬란했다.

작년도에 처음 창단해서 2년된 악단이란다.

프로필 보니 모두 지역 콩쿨을 휩쓴 인재들이다.

 

청자의 수준에 맞춰

좀 서툴고 셈여림이 뻣뻣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드레스 걸쳐입은 수줍은 소녀들

그래도 대단한 손이 예쁘다.

적은 관중 손뼉소리 작았지만

그래도 난 손뼉소리 키워 쳤다.

어린 어깨 두드리는 것이 내 소명인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우리 어른이 표본을 보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