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두척산 둘렛길 두척서 중리역까지

황와 2015. 12. 8. 18:23

15.12.8 산수벗 두척서 중리역까지 두척산 둘렛길 걸었다./264

 

자꾸 걷는 거리가 준다.

게으름증이 도지나 보다.

온 만신이 생각대로 놀지 않는 모양 

우리도 황천 가야할 때가 되어가나 보다. 

친구들이 다잡아 끌고 가는 걷기

두척마을서 두척산 둘렛길 걸어

중리서 점심 먹기로 했다.

오늘은 다섯 모두 출석 줄을 섰다.

 

고구려 앞을 지나 두척동네 훑고

다리 건너 농로따라 숲속 계단을 오른다.

쌀쌀하던 날씨가 데워진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다 꺼내 평가하고

애국자가  되어 시끄럽다.

씹고 되씹고 이야기 때문에 길을 간다.

바삭바삭 갈잎이 자꾸 이야기를 잇는다.

작은 언덕 넘으니 윗구슬골

대나무 정자에서 간식 나누고

다시 언덕을 올라 산등을 넘으면

스무고개 지그재그길 쏟아진다.

 

 

 

골짜기 내려 서면 아래구슬골

저수지 뚝방 길 뚫고

숲속 길 오르면 또 한 고개

고개마루 벤치에 앉아서 간식으로 쉬고

다시 내려갔다가 오르막 오르면

무학산 북쪽 능선 길 만나 내려온다.

먼지 떨고 만나는 끝점, 중리역

두어 시간 땀 뺀 운동 상쾌하다.

그거 걷고도 고되다고 아우성이다.

 

점심 시각 중리역 앞 대가집 가마솥 돼지국밥

예전 수육백반 맛에 끌려 또 든다.

오늘은 섞어국밥과 암뽕 1접시

야들야들 순한 고기 바로 녹는다.

소줏잔이 자꾸 빈다.

정구지 새우젖 넣어 만 돼지국밥

신나게 점심 퍼 먹고나니

홀에 가득찬 사람들 빠져나가고

우린 허리띠 푼 채로 일어날 줄 몰랐다.

커피 한 잔까지 풀코스 만복이다.

간단한 산책 2시간 오늘 딱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