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광심재(廣潯齋)공의 광음재(匡陰齋) 중건 낙성

황와 2015. 10. 31. 17:55

15.10.31 내서읍 안계리 산박골 광음재 낙성식 참가하다./264

 

시월의 마지막 맑은 날

광려산 산박골이 환하게 빛나는 일

종중 인사들이 구름처럼 모인다.

서울, 부산, 함안, 창원에서

붉은 화환꽃이 줄 지어 섰다.

오늘은 광심재 할배 잔칫날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으로 악수를 한다.

일가 친척 모두 한 할배 

온 것만 해도 기쁨이다.

 

 

   

 

재령이가(載寧李家) 소리만 들어도

카메라 들이대던 내 직무

10년전 안계교장 부임하여

산박골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허름한 재실

알고보니 우리 방조 재실 

비바람 쳐서 추녀 무너지고

기둥 마루바닥 얼룩진 모습

눈 들기 미안한 선조 방기(放棄)였다.

그걸 찍어 대종회 홈에 올리니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오늘 그 허름한 할아버지 집

도려내고 새로 앉힌 새집

광심재 할배 할매 광음이 환해진다. 

고려 절사 모은 할아버지의 둘째 손자 

율관 할배의 8세손

휘 영배(永培)공과 수원송씨, 김해배씨 할머니 묘택이시다.

공은 1675년 숙종조에 테어나서

1747년 영조조에 일흔 둘 일기로 돌아가셨다. 

의지와 기개가 차고 

독서 연마로 학문을 배웠고

효도 우애하였으며

맏형 명배공이 갈암선생 수행으로 

집 떠난 집안을 잘 건사하고

부모님 봉양과 상례는 물론

맏형의 병 간호와 상례를 자식처럼 행하셨단다.

공의 학덕이 선비의 길을 행하셨기에

여기에 묘 재사를 세우고 

광려산 정기와 음덕을 기리고 있었다.

 

 

할아버지 만나 전하는 고유제

온 종인이 모여 제사지냈다.

초헌관은 10세 주손 재영씨가 

아헌관은 현상 고문이

종헌관은 섭 고문이 

축은 동문씨가

집례는 정호 창원종친회장이 

홀기에 따라 엄숙히 제사올렸다. 

 

 

다음은 현판 낙성식

외지 손님 박약회 회장 용태 박사와

부산 박약회 부회장단  의성김씨, 성주이씨 

서흥김씨, 안동권씨, 함안조씨,

우리 구순 한학자 학서 고문님까지 

우리성 타성 경향각지서 다 모인 자리다.

먼저 선조에 대한 묵념과

만호 회장의 경과보고

박약회장 용태 박사의 인사말

민주사회와 전통예절의 모순성

효충 더욱 중시하여 인성교육을 먼저 하자고 

또 우리 재령이가의 자랑 

오늘 행사 축하하며 감사 전했다. 

재영 주손이 수고한 분들께 감사패 전달과 

고마운 마음 들어 인사 전달했다.

그리고 광음재 현판 제막식

내빈과 종중 대표가 나서 당기고

함께 기념 촬영 각인했다.

부페 음식 나누며 축하와 감사 바꿨다.

 

당당한 기와 재실

밝은 석조 콘크리트 건물에

깔끔한 벽돌 담장

시원한 솟을대문

사람이 살도록 꾸민 주방과 방

제단을 대청에 설치한 구조 

그리고 넓어진 주차장 

모두 수고했다고 박수쳤다.  

 

   

광음재지(匡陰齋誌),

광음재 낙성 고유문 홀기 

그리고 기념품까지

광심재 할배 학덕 잘 알았습니다.

광음재 종중회 임원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산박골이 꽃처럼 아름다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