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 6 의령 기강서원 식성군 묘소 시사지내다./264
음력 10월 보름 날은
식성군 우리 할배 시삿날이다.
임진왜란 전란에서 나라를 구한
충무공 백전백승 명장 중의 선봉장
해전 속에 이운룡 할배가 숨었었다.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던 숨은 명장
그분은 충무공 눈에
다음 삼도수군 통제사로 낙점했었다.
이름난 '성웅 이순신' 드라마에도
배역 하나 등장한 바 없는 장수
그러나 역사 기록은 글로 남겼다.
그 위대한 할배가 의령 지정 웅곡마을에
외손 봉사(奉祀) 받으며 누워계신다.
묘 아래 기강서원에
박정희 대통령 이효상 국회의장
여러 해군 제독들 나무 심고 갔었다.
그 나무 반세기 모질러져 죽고
금년 봄 해군통제부서
조경사 나무 다듬었고
내년엔 새 정원수 심기로 했다.
아침 일찌기 창원종친회 대표로
훼당과 웅곡 마을 드니
두 그루 고목이 나목으로 반긴다.
당산나무 왼새끼 창호지 몸에 감고
마을의 수호신이 맞는다.
쳐다보면 할아버지 산소
후산 용맥 청백 대칭 줄기 뻗어 감았고
가운데 등줄기 곧게 내려온 혈자리
솔숲사이 환한 곳에 계신다.
멧돼지 등 비비고 지나갔다.
좌우 망주석(望柱石)에
작은 동자석 양쪽에 서고
향로석, 혼유상석(魂遊床石)에
오른편에 삼도수군통제사 식성군 돌비
이끼낀 그대로 글씨를 가리고 서 있다.
묘 둘레석 빙둘러 가락지처럼 두르고
봉분 위에는 풀포기 죽어
맨흙 생채기처럼 드러나있다.
올해 설치한듯 철제 안내판
틀린 내용 안고 모른 체 섰다.
지방기념물로 등록된 첫 안내판이다.
시사 홀기 부르며
우리 할배 주방손(胄傍孫) 부산 창원서 모여들고
외손 밀양손씨 제관들과
한 줄 늘어서서 시사지냈다.
제법 제관이 석축에 빽빽하다.
초헌관은 밀양손씨 원대외종손 상모씨가
아헌관은 부산 이재철 사장이
종헌관에는 밀양손씨 전 밀양문화원장이
축은 부산의 이동수 형님이
집례는 부산의 이윤호 아재가 진행했다.
할배 묘축 아래에 쓴 묘소가
밀양손씨 어모장군(禦侮將軍) 행용양위(行龍驤衛) 부사과(副司果)공 으로
외할배께 외손 봉사하도록
묘역안에 역부러 썼다고 전한다.
할배의 외증손자로
할배의 손녀 딸이 밀양손씨로 시집가서
손서가 쉰 아홉에 얻은 귀한 종손이었단다.
할배 시사떡과 고기로 음복하고
기강서원에 들러 두루 살피고
부산 종친들과 어울려 식사하고
공의 묘소 정화사업 기대를 의논했다.
특히 식성군파 만섭 종친께서는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보내온 복사자료
식성군 기록초를 보여준다.
식성군 새 책을 낼 거라고
제외되고 잊혀진 할배 기록
찾아서 드러내고
훌륭한 애국 충렬 정신 본빋아야 한다고.
재령이문의 성인으로 추앙받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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