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벌써 2014 년이 가나보다.

황와 2014. 12. 2. 22:46

14.12.2 창원시립합창단 165회 정기연주회를 듣다/264

 

연말 연시 3.15센타는 

제 모습 확실하다.

연일 불을 켜고 

오가는 사람을 맞는다.

창원시립합창단 연말 연주회

찬바람 벌리며 자전거 몰고 나섰다.

어김없이 장중군 곁에 앉는다. 

참 행복한 사제지간

서로 기대 앉으니 든든하다.

 

윤의중 예술단장 

백 여명 대단위  합창단원

악기 안고 앞에 앉은 서울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  

오늘도 친절하다.

합창 지휘자가

악단 지휘자 되어 

깝죽대듯이 신난 춤을 춘다. 

소리가 화음되어 우니

그 동작 하나하나를 뜯어 읽는다.

재밌는 제스추어

큰 음악 우렁찬 박수를 몬다.

친절한 사회도 해설도 제 몫이다.

 

 

오늘은 귀가 보드랍다.

알만한 노래가 잠을 깨운다.

관심은 무지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한국민요가 운다.

익숙한 멜로디가 춤을 추게 한다.

가만 앉아 있어도 가슴은

팔 벌려 춤춘다. 

빠알간 점 찍은 정유진

벌써 봄노래 시작한다. 

강 건너 봄오듯이 속삭인다.

테너 이인학

범사정을 감도는 개성의 명승

박연폭포 우렁찬 성음 

다녀온 개성 정경을 그린다.

지금도 흐르듯 

 

울림통 커야

크고 높은 음 울리나

아리아리랑 우렁찬 고음

오미선 교수가 적격이다.

우렁찬 박수가 그를 대변했다.

훤칠한 오페라 가수 처럼

곧은 등 뒤로 제끼며

두꺼운 소리로 연주홀 울린

테너 최종우 뱃노래

마산인 조두남 작곡자 때문일까

멋진 노래에 우리도 끼어 든다.

박수 소리는 두배다.

 

 

 

네 성악가  모두 나와 

우리 민족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 

서로 마주보고 가슴을 바친다.

노래가 통일을 불러오는 듯

시립합창단의 싸락눈 오는 거리

눈  폴짝대는 모습 그리고

썰매 타고 노는 아이들

경쾌한 지휘자 몸짓

스타카토로 끊는 짧은 음

장난감 나라를 온듯 귀엽다.

 

세계를 아우르는 연주 여행

각국의 멜로디가 비교되어 운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멕시코 미국...

알만한 리듬이 콧노래 듣는다.

누가 날 노래부르게 하는가

음악회 나온  내가 행복이다.

우스쿠달라 기데르칸 ........ 

언덕 위의 집

그리고 돌아온 고향 아리랑

우리 맘에 그는 늘 그리움이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가 뜬다.

네 분의 성악가 

성스러운 밤 거룩한 밤 멋지다.

캐럴이 울리고 

겨울이 오고 

길거리에 떠는 어린 사람들 

맘으로 이불을 덮어주고.

올 한해 들어준 고마움 

내년에도 꽉차게 지켜줄 기대

위대한 그들이 고맙고 

따뜻한 우리들이 고맙고 

참 멋진 밤 노래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