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마산의 노래 이수인의 노래

황와 2014. 11. 22. 00:02

14.11.21 제7회 이수인 가극의 밤 듣다./264

 

만추의 밤  장중군 곁에 앉아서

오늘도 스승은 행복을 논한다.

정 있고 음악 있으니

얼마나 포근하랴

이수인 선생 제7회 가곡의 밤

그의 노래는 마산의 노래

고향의 노래다.

이번엔 선생님도 직접 객석에 오셨다.

참 감명 깊은 마산 사람들

그 노래들이 더욱 예향 마산을 읊는다.

 

 

가을 냄새 짙게 풍기는 무대

빈 벤치에 국화 낙엽 깔고

피아노 1대 무대장치가 운다. 

1부는  이수인 가곡 

2부는  자유 성악곡

마지막은 고향의 노래

전객석 무대 합창

선생님의 뼈만 남은 팔이 지휘했다.

마산의 감동을 불렀다.

내 작은 목소리도 맘 놓고 불렀다.

 

1부 처음으로 어린 천사들 등장

밝고 맑은 율동 

선생님 동요 노래했다.

아이들 모습 그것도 노래다. 

눈 아래  포옥 싸인다.

다음은 테너 이해성의 외갓길, 그리움

어린 시절 노래했다.

그가 옛 동료 아들이랬다.

이어 메조 소푸라노 추희영

모른다고, 그리움 두 곡을

또 베이스 김의진은 중저음으로

불타는 강대나무와 까치집을

소푸라노 박현주는  맑은 고음으로

별과 석굴암을

테너 정의근은  내맘의 강물과 고향의 노래를

목청껏 떨며 고향 마산을 불렀다.

당연히 박수가  그 화답을 한다.

참 아름다운 마산인의 밤이다.

 

2부는  자유 명가곡 공연

이해성은 연꽃과 그라나다를

추희영은 샤이닝 나이트와 오라를

김의진은 그리움을 아는 자와 산촌을

박현주는 이은상의 가고파와 체칠리에를

정의근은 떠나가는 배와 무정한 마음을

열창 시민의 맘을 뺏아갔다. 

마산 고향을 위한 고향을 새기는 노래였다.   

나도 이제 마산사람 축에 끼어들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