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9 한마뮤즈 송년음악회 듣다./264
추운 겨울밤
군고구마처럼 따뜻한 음악 들으러
상쾌한 자전거에 실린다.
교사합창단 노래 듣겠다 나간 게
무단히 신선생 만나 딴곳으로 든다.
따라 장 가는 것이 되었다.
예쁜 음악이 더 좋겠지
한마 음악인 졸업 연주회처럼 보인다.
내 눈이 높은 걸까
내 귀가 고급 문화인 된 걸까
자꾸 어린이와 대학생을 비교하려 든다.
그들에게 박수 치러온 게 내 임문데
음이 너무 거칠다.
다듬어 지지 않았으니 성의가 없다.
어린이 공연도 깔끔한데
눈을 감고 몸을 흔든다.
마치 시계추처럼 진폭이 같다.
리듬을 맞추고 그 위에 내가 올라 앉는다.
일렁일렁 음악이 든다.
뻑뻑한 자세로선 지겹다.
그래서 몸이 메트로놈이 된다.
온 몸으로 지휘도 하고
예쁘게 보려 박수를 친다.
그런데 여린 음을 들을 수 없다.
강약 셈 여림이 음악의 질이되는데
같은 음 지겹다.
내가 대학생 그들에게 너무 기대는 걸까
강승희 피아노 곡은 제법
손놀림이 다르다.
마지막 윈드 오케스트라
몸 흔들며 손뼉치며
그들과 함께 했다.
조금더 음악의 질을 높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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