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대학생 재롱잔치

황와 2014. 12. 9. 22:33

14.12.9 한마뮤즈 송년음악회 듣다./264

 

추운 겨울밤

군고구마처럼 따뜻한 음악 들으러

상쾌한 자전거에 실린다.

교사합창단 노래 듣겠다 나간 게

무단히 신선생 만나 딴곳으로 든다.

따라 장 가는 것이 되었다.

예쁜 음악이 더 좋겠지

한마 음악인 졸업 연주회처럼 보인다.

 

 

내 눈이  높은 걸까

내 귀가  고급 문화인 된 걸까

자꾸 어린이와 대학생을 비교하려 든다.

그들에게 박수 치러온 게 내 임문데

음이 너무 거칠다.

다듬어 지지 않았으니 성의가 없다.

어린이 공연도 깔끔한데

 

눈을 감고 몸을 흔든다.

마치 시계추처럼 진폭이 같다.

리듬을 맞추고 그 위에 내가 올라 앉는다.

일렁일렁 음악이 든다.

뻑뻑한 자세로선 지겹다.

그래서 몸이 메트로놈이 된다.

온 몸으로 지휘도 하고

예쁘게 보려 박수를 친다.

 

 

그런데 여린 음을 들을 수 없다.

강약 셈 여림이 음악의 질이되는데

같은 음 지겹다.

내가 대학생 그들에게 너무 기대는 걸까

강승희 피아노 곡은 제법

손놀림이 다르다.

마지막 윈드 오케스트라

몸 흔들며 손뼉치며

그들과 함께 했다.

조금더 음악의 질을 높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