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13 제자들과 생일 잔치 멋졌다./264
어제 저녁 해그름
아내와 난 특별한 만남
제자들 만나러 나갔다.
2통2반 한달전 예약한 장소
스승의 날 대접 답장
한 턱 쏜다고 약속했었다.
월령 29회 일곱명
그리고 그집 사장까지
잔치상 차려놓고
편안한 음식 잔치
음식 주제마다 모두 내밀어
코스 요리 즐겼다.
온갖 음식 솜씨 다 부리며
주방장 사장 느지막에
존경 의미를 아이들로 배웠단다.
또 하나의 제자가 되어 주었다.
늦게 울진서 도착한 백수
생일 크림 케이크
또 꽃바구니 까지
노래 부르고 케이크 자르고
그들의 기본 양식에 모두 웃는다.
콧끝에 그림 바르고
키스 시키지 않나
러브 샽에 업고 지고
그들 문화에 젖어 주었다.
모두 고마움이다.
지금껏 생일 잔치
그렇게 요란하게 맞은 적 없다.
그 고마운 놈들
매년 끈질기게 보내 주는 꽃 바구니
거실에 자랑스럽게 내려 놓고는
미역국 생일 밥 한 그릇으로
언제나 조촐한 날이었다.
그들 젊은 친구들 있어
의식(儀式)이 변하니
그들 생각에 어울린다.
웃음의 대상이 되어 본다.
늘 맹숭맹숭한 정신
근엄함만이 내 참 모습인 걸
그렇게 그렇게 생각했었다.
못 드는 술 한 잔
그들 권주로 억지로 마시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소파에 쓰러져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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