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22 제자 박백수 딸 시집가는데 피로연 다녀오다./264
사람은 앙갚음하며 사는 품앗이
선하면 선물 받고
악하면 질투심 받고
자연의 이치 인가봐.
주고 받고
받고 주고
나를 그렇게 키워왔다.
20여년 정성준 그 녀석
이제 원수 갚을 땐가
초등 동기들 속에 싸여
나도 그들을 만난다.
부모부터 신혼 부부까지
보드라운 손 속에 한 움쿰
축하와 행복 내 맘 전한다.
손자에게 전하는 할아버지 바램
그 예쁜 신랑 신부에게
애비가 준 사랑을 전한다.
어떤 시련에도 애비처럼 듬직히 참아
정말 아름다운 가정이루기를
내 손자처럼 그려본다.
어릴적 동기들
내가 담임한 41년전 일
모두 듬직히 커서
옛 이야기 꺼내 씹는다.
그들은 달콤한데
난 생각해보니 참 쓰다.
쓴 것이 약이라고 억지로 붙인다.
볼이 홀쪽한 창명이 병색 얼굴이
자꾸 내 맘에 걸린다.
부디 용기 잃지 말라고
건방지고 까불지 말고
성실히 살자고.
다재 29회 친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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