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청출어람집

제자의 딸 한나 시집가다.

황와 2014. 11. 22. 21:29

14.11.22  제자 박백수 딸 시집가는데 피로연 다녀오다./264

 

사람은 앙갚음하며 사는 품앗이

선하면 선물 받고

악하면 질투심 받고 

자연의 이치 인가봐.

주고 받고

받고 주고

나를 그렇게 키워왔다.

 

20여년 정성준 그 녀석

이제 원수 갚을 땐가

초등 동기들 속에 싸여

나도 그들을 만난다.

부모부터 신혼 부부까지

보드라운 손 속에 한 움쿰 

축하와 행복 내 맘 전한다.

손자에게 전하는 할아버지 바램

그 예쁜 신랑 신부에게 

애비가 준 사랑을 전한다.

어떤 시련에도 애비처럼 듬직히 참아

정말 아름다운 가정이루기를

내 손자처럼 그려본다.

 

 

어릴적 동기들 

내가 담임한 41년전 일

모두 듬직히 커서 

옛 이야기 꺼내 씹는다.

그들은 달콤한데

난 생각해보니 참 쓰다.

쓴 것이 약이라고 억지로 붙인다.

볼이 홀쪽한 창명이 병색 얼굴이 

자꾸 내 맘에 걸린다.

부디 용기 잃지 말라고 

건방지고 까불지 말고 

성실히 살자고. 

다재 29회 친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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