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23 이장환 감사 갑자기 입원 병위문/264
병엔 장사 없다고
술 잘 먹고
팔뚝 솟은 핏줄 청년 같은
왕성하기 그지없는 철인
그런 그도 병을 키워왔던가
지난 취송(翠松) 영결에 맘 아팠던가
그날 저녘 쌀쌀한 아랫배
밤새도록 앓다가
아비 위신 지키려고 이 악물고
어쩔수 없어 차에 실려 든 병원 신세
벌써 닷새가 넘는단다.
개실병이라 했다나
대장에 염증이 생겨 농했다나
그 장사 같은 몸
팔에 바늘 꽂고
흰죽 마시고 있다.
그 덕에 골초 담배 떼고
이젠 말술도 그만 둔단다.
자신감 경고
세상엔 장사 없다고
고개 숙이며 고맙단다.
하필이면 그의 사위가 내 제자
곁에 아픈 손자 눕히고
조손이 병원 신세
세상은 그리 좁다.
부디 쾌유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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