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양덕체육공원 음악회

황와 2013. 10. 16. 22:25

13.10.16 찾아가는 음악회 양덕체육공원에서 듣다./264

 

보름달이 게슴츠레 뜬

팔룡산 등줄기 기슭

넓은 체육공원에 싸늘한 공기가 널린다.

어제 내려온 찬 바람 

올라갈 줄 모른다.

일찌기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추위덜려고 괜히

운동기구에 매달려 걸었다.

 

 

 

 

찾아가는 음악회 

무대 만들어 밤 야외 음악회 

산 귀신이 왕왕 운다.

제법 사람들이 자리 채우고

6시 정각 공연이 열렸다.

 

 

 

 

맨 첫 프로그램

양덕동 아지매들 농악놀이

비전문가 답게 질기고 길다.

다음은 양덕동 라인댄스

제법 얇은 치장 신이 난다.

이어 전문 국악팀 젊은 그룹

날날이 울고

신나게 행미돌리며 맴을 돈다.

바람개비처럼 법구를 넘는다.

손뼉이 저절로 열린다.

 

 

 

 

다음은 대단한 성악곡

가슴 툭 트이는 소리를 듣는다

터너의 우렁찬 목소리

소푸라노 카랑한 고음

둘이 어울려 시월의 밤 노래 불렀다.

행복한 연심이 묻어 났다.

 

 

 

다음은 여고생 가수

제법 하늘대며 목소리 맑다.

모두 나이든 세대 관객 속 헤치며

앵콜곡 춤잔치가 된다.

또 이름 드문 가수 출연

새노래 부르니 흥미를 잃는다.

관객 수준이 6,7십대라

흘러간 노래 트롯 멜로디랴

싱거움에 조용히 자리를 뜬다.

 

 

 

발전위원회 월례회

백제칼국수 도랑사구 비웠다.

참 맛난 탁자별 돈내기 

가을밤 추위가 포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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