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8 어버이날 오래간 만에 한나님 배려로 연극보았다/264
오늘은 어버이날
장모님 산소 풀 뜯고
아내 그리움 남매가 뭉쳤다.
가족 얽힌 설움
아무리 풀어도 한으로 쌓였다.
7순 넘은 처남 내외와 자축연했다.
먼 옛날 이야기
사랑이 시작된 때는 이미
흘러간 세월 애틋한 추억
느닷없는 호출 배려
한나님은 늘 곁에 있었다.
바삐 돌아온 연극 초대권
추억을 손질할 신파극
고마움 걷는 친구였다.
무성 영화 시대 어느 해설자
스토리텔링 그 뻔한 결말
착한 도움 받아 성공해선
대성우 되어 방종방탕 까불더니
무성 영화의 퇴화로 자리 잃고
돈 앞에 쫓겨난 알거지 신세
결국 푸른 별 눈 오는 밤
버린 애인 곁에서 기어드는
처절한 신세 대단원
외로운 가로등 아래 앉은
이름만 있는 조손(祖孫)
이상한 인연 끈
박수로 부둥켜 안았다.
청춘극장 흘러간 옛노래
콧노래가 저절로 콧물되어 흘렀다.
밤 하늘의 기타 소리
E현 가늘고 높은 멜로디 밤을 타고
G음 딩딩둥 구수한 울음 운다.
손풍금 애련히 배음 흐르면
붉은 가희 청승스런 노래 흐른다.
알만한 노래 몸을 흔든다.
청춘 극장
밤 안개 바닥에 깔리면
갈 곳 잃은 노인 독백
그걸 받아든 손녀
지나간 못살던 시대
자녀는 상류사회 찾아 떠나고
빈농 상경년 식모살이 애달픈 역사
돈에 사랑에 배신 당하고
이제 살만한 이때
백발 노인에겐 몸서리 친 추억이지만
젊은 관객에겐 꾸며진 신파극
어버이날 추억이 눈물이 된다.
'고마운 만남 2 > 음악회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람스 음악 탐구 (0) | 2013.05.10 |
---|---|
사랑의 품격 (0) | 2013.05.08 |
알만한 불후의 명곡 뮤지컬풍 (0) | 2013.04.16 |
3.15 민주 의거 제53주년 기념 음악회 (0) | 2013.04.11 |
브루크너 교향곡 제 6번 (0) | 2013.04.04 |